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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눈이다!
김리라 지음 / 올리 / 2023년 11월
평점 :
<와, 눈이다!>
김리라 글, 그림
올리
☆ 눈 내리는 날, 누군가를 위해 눈요리를 준비하는 생쥐들의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겨울이야기!
- <와, 눈이다!> 그림책을 아이에게 읽어주기 전에 '겨울날 눈밭에서 동물 친구들이 다양한 눈놀이를 하며 즐거워하는 그림책인가보네.' 라고 짐작하고, 책장을 넘겨 아이에게 읽어줬어요.
그런데
오! 이런! 단순히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며 즐거워 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 눈 내리는 겨울 날에 귀여운 생쥐 열 두 마리는 기다렸다듯이 밖으로 나왔어요. 언덕을 올라가며 데굴데굴 눈덩이를 굴려요.
'눈사람을 만드려나봐.' 생각하고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요.
동글동굴 눈을 뭉치길래
'눈싸움을 하겠지!' 하고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구슬아이스크림을 만들어요.
그 다음부터는 아이에게 질문하듯이 읽어줬어요.
"네모 반듯하게 눈 벽돌로 뭘하는 걸까?" 라고 질문하면,
"이글루를 만들 것 같아요." 라고 대답하는 아이에게 다음 페이지를 보여주니, 자신의 대답이 틀렸어도 깔깔깔 웃네요.
우리들의 예상을 깨고 생쥐들은 눈으로 맛있는 겨울 음식들을 만들어요.
갑자기 생쥐들이 무서워하는 고양이가 나타나요.
하지만, 고양이는 생쥐들을 도와주기 위해 온 것이었어요.
대체 생쥐들은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누구를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는 걸까요?
생쥐들의 첫축하를 받을 친구는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소중한 누군가를 향한 마음과 정성을 다해 특별한 만남을 준비하는 생쥐들의 사랑스러운 이야기예요.
책에 등장하는 열두 마리 생쥐들은 다 똑같아 보이지만, 각자의 개성이 있어요. 페이지마다 생쥐 한 마리 한 마리에게 시선을 주면, 표정과 행동에서 각자의 다른 성격과 소소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거예요.
- 읽고나서 아이와 생쥐들이 만든 음식 중에 어떤 걸 맛보고 싶은지, 어떤 맛일지, 내가 생쥐라면 어떤 겨울 음식을 만들고 싶은지, 누구를 더 초대하고 싶은지, 맛있게 먹고나서 무엇을 하고 놀 것인지 등 이야기 나누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