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붕붕 도사>이유진 그림책창비☆ 근심 걱정 한숨 고민을 '붕붕' 날려주는 행복의 비밀을 알려주는 그림책!- 아이에게 읽어주기 전에 제목의 일부를 가렸어요. 아이는 둥둥도사, 띵용도사, 윙윙도사 등을 말하며 제목을 예상했어요. 뒷표지를 보여주며 힌트를 주니 탈탈탈도사, 빙그르르도사, 폴짝도사..등 또 오답을 이야기하며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제목을 확인했어요.강아지 꼬리가 선풍기의 날개나 프로펠러처럼 붕붕 소리가 나다니..정말 재미있는 상상이에요.한 장을 넘기니 면지에는 귀요미 동물 친구들이 한줄 기차를 서며 붕붕도사에게 가고 있지요. "붕붕도사는 어떤 도사일까?"라고 아이에게 묻자, "하늘을 날 수 있게 해주는 도사같아요."라고 말하네요.책장을 넘길수록 아이는 "귀여워."라며 몇번을 말했어요.- 따스하고 평화로운 들판에 곤히 자던 엄마와 아기 강아지가 잠에서 깨어나요. 엄마 강아지 '붕붕도사'는 인기가 많아요. 꼬리를 선풍기처럼 빠르게 돌리면 붕붕 소리가 나면서 바람이 불어요. 친구들은 엄마를 보러 끊임없이 찾아오지요. 붕붕도사 엄마는 친구들의 고민과 걱정을 날려버리고 즐거움을 전해줘요. 아기 강아지는 자신도 엄마처럼 꼬리를 멋지게 돌리는 도사가 되고 싶어요. 그런데 아무리 노력을 해도 잘 되지 않아서 실망해요. 그런 주인공에게 붕붕도사 엄마는 숨겨왔던 비밀을 알려주지요.과연 꼬리의 비밀은 무엇일까요?주인공 아기 강아지도 붕붕도사처럼 될 수 있을까요?- 이 그림책은 아이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밝고 긍정적인 이야기예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더 공감이 되는 좋은 그림책같아요.매일 바쁜 일상 속에 살아가지만, 잠깐이라도 아이와 눈맞추고 이야기하고 신나게 놀아야겠다는 다짐 또한 해보게 되네요.- 읽고나서 뒷면지를 펼쳐놓고 가족에게 어울리는 '○○도사' 별명 지어 주기를 했어요.초1 딸아이가 아빠는 '뿡뿡도사', 엄마는 '데굴도사', 언니는 '삐쭉도사', 본인은 '(귀)요미도사'라고 말하며 웃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