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생쥐 올리의 비밀》 훌리아 데 라 푸엔테 글 알렉스 스완슨 그림 유아가다 옮김 꼬마이실 출판사☆ 모자 속에 숨겨진 올리의 비밀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 아이는 그림책의 제목과 두 마리 생쥐만 볼록 튀어나와 맨질맨질한 느낌이 좋은지 자꾸만 손으로 문질러보네요. “올리의 비밀은 뭘까?” 하고 아이에게 묻자, 표지 그림을 한참 들여다보더니 올리가 여자친구를 짝사랑하는 게 비밀일 것 같다고 말하네요. 과연 올리의 비밀은 무엇일지, 설레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어요.📖- 풀과 꽃이 가득한 정원에는 꼬마 생쥐 올리와 가족이 살고 있었어요. 올리는 언제나 작은 모자를 쓰고 다녔어요. 아빠가 선물로 준 그 모자의 단추에는 '눈에 보이는 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가 더 소중하다'라는 멋진 글이 적혀 있었지요. 늘 모자를 쓰고 다닌 올리에게는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었어요.어느 날, 올리가 친구들과 뛰어다니며 놀고 있는데 갑자기 머리가 간지러워 긁다가 바람이 불어 모자가 날아가지요. 그런 올리를 보며 친구들은 웃거나 이런저런 질문을 쏟아 냈어요. 너무 창피해서 올리는 울면서 집으로 달려갔어요.과연 올리의 모자 속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비밀을 들켜 버린 올리의 마음은 어떻게 회복될까요?- 누구나 숨기고 싶은 단점이나 콤플렉스는 있어요. 그것을 숨기기 위해 애쓰며 남들에게 내가 어떻게 보일지만 생각하고 걱정하느라 정작 놓치는 것도 있어요. 또한 남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이 밝혀졌을 때는 당혹감과 흔들리는 자존감을 마주하게 되지요.이 그림책은 '지금의 너도 충분히 괜찮아'라고 직접 말하기보다, 이야기를 통해 독자가 스스로 깨닫도록 도와줘요. 감추고 싶은 모습 또한 '나'의 일부이며, 숨긴다고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지금의 나도 소중하고 괜찮다는 용기를 조용히 건네주는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