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라라 호랑이 찻집》 루미 그림책 웅진주니어☆ 차 한 잔의 여유와 따스한 온기를 선물해 주는 그림책!'따라라라 호랑이 찻집'은 바쁘고 지친 마음에 조용한 위로를 건네는 그림책!- 책의 판형이 가늘고 길쭉해요. 아이가 표지 그림 중간에 있는 주전자 속 호랑이를 유심히 보더니 손가락으로 만져보네요. 아이가《따라라라 호랑이 찻집》책 제목에 ' ㅇ(이응) 모음' 안에 파란 하늘에 떠있는 구르이 있다고 말해주네요. 일상을 바쁘게 살아 내느라 하늘 한 번 올려다보는 여유를 못 느낀 독자들에게 호랑이 찻집에서의 차 한 잔의 여유를 선물하고 싶은걸까? 하고 생각했어요. 면지에는 여러 산이 겹겹이 둘러 싸여 있고 새들이 날아가네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책장을 넘겼지요. 📖- 깊고 깊은 산속에 호랑이 찻집이 문을 열었어요. 호랑이는 정성스레 차를 우리며 손님들을 기다려요. 호랑이가 가지 말라고 해도 동물 친구들은 깜짝 놀라서 도망치치요. 혼자가 된 호랑이는 묵묵히 찻집을 지켜요. 과연 호랑이 찻집에는 아무도 오지 않을까요? 자신이 하는 일에 누구보다 진심인 호랑이의 마음은 산속 친구들에게 전해질 수 있을까요?- 호랑이의 진심이 우러난 차는 무슨 맛일지, 향은 어떨지 잠시 상상해봤어요. 읽고나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여유로운 미소가 번져요. 밝고 예쁜 색감과 '쫘르르르르르, 따라라라라라, 푸드드드드드' 등 의성어와 의태어 덕분에 한 편의 시를 읽은듯한 착각에 빠졌어요. 바쁘고 지친 우리 마음을 조용하지만 따스하게 위로하는 그림책이에요. 책을 읽고나서 같이 보내주신 '작두통 배도라지차'를 온가족이 둘러앉아 마셨어요. 고소하니 정말 맛있어요. 양손 엄지척 d^^b누군가가 알아주지 않아도 한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마음을 다하는 호랑이의 모습을 보며 나도 저렇게 살아야겠다는 깨달음도 얻었어요. 언젠가는 진심과 마음은 통하지 않을까요? 또한 '나도 누군가의 호랑이 찻집이 되어주고 싶다' 고 생각했어요. 읽고나서 아이와 '네가 호랑이라면 어떤 찻집을 열 거야? 찻집 간판에 어떤 이름을 걸거야? 손님들에게 어떤 차들을 팔고 싶어?어떤 모양의 찻잔에 담아줄거야?'라고 서로 묻고 대답하며 이야기 나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