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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치는 동시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88
김개미 지음, 한호진 그림 / 책과콩나무 / 2025년 9월
평점 :
《꼬리 치는 동시》
김개미 시, 한호진 그림
책과콩나무
☆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상상력의 세계로 유혹하는 동시집!
- '꼬리 치는 동시? 동시가 아이들에게 읽어달라고 꼬리 치는 건가?' 라는 저의 혼잣말에 딸아이가 꼬리 치는 게 무슨 뜻이냐고 묻네요. 꼬리치는 건 잘 보이려고 아양 떠는 것이라 말하니 아이가 알아들은듯 고개를 끄덕이네요. 아이가 '책과콩나무' 출판사명은 '잭과 콩나무' 이야기에서 따온 것 같다고 말하며 웃네요.
동시집이라 아이와 번갈아가며 한 편씩 주거니받거니 소리내어 읽었어요.
《꼬리 치는 동시》책은 1부는 꼬리가 길면 ( ), 2부는 꼬리를 반갑게 ( ), 3부는 꼬리에 꼬리를 ( ), 4부는 꼬리가 빠지게 ( ) 이렇게 구성되어 있지요. 괄호 안에 어떤 말이 들어갈지 아이와 생각하고 이야기 나눴지요.
동시에서 개미, 매미 허물, 거미, 공벌레, 자벌레 등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만나는 자연 속 작은 생명들에게 따스한 시선을 느낄 수 있어서 아이가 더 공감했어요. 또한 '울퉁불퉁', '어기적어기적', '꾸벅꾸벅', '달각달각', '포릉포릉' 등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 반복으로 말의 운율과 리듬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지요.
역시 동시는 소리내어 읽어야 제맛인 것 같아요. 읽다보면 동시 속 친근하고 따뜻한 내용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꼬리'를 소재로 아이와 함께 상상하며 즐겁게 낭송하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