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서방, 사랑해》 박현진 글, 주리 그림 바우솔 ☆ 사위를 향한 "사랑해" 속에 담긴 엄마의 깊은 사랑을 잔잔하게 담아낸 감동 그림책!- 《송서방, 사랑해》를 여러 사람에게 읽어줬어요. 아이에겐 담담하게 읽어주고 남편에게 읽어줄 땐 울먹였어요. 얼마 전에 어머니를 떠나보낸 친구에게 읽어줄 때는 함께 눈시울을 붉혔지요. 혼자서 연거푸 다섯 번을 낭독했을 땐 울음 섞인 목소리로 울다 읽다를 반복했어요.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낼 때의 슬픔은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지요. 특히 '엄마, 어머니'라는 이름 그 자체는 더 더욱이오. 엄마가 살아계실 때 더 마음을 나누고 잘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이 책은 치매로 기억을 점점 잃어가는 엄마와의 마지막 기억을 떠올리며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잔잔하게 담아냈어요. 작가 소개란을 읽고 책 속의 이야기가 박현진 작가님의 삶과 닮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얼마 전 어머니를 떠나보낸 친구가 엄마의 마지막을 지켜줄 수 있어서 축복이었다고, 엄마가 내 엄마여서 행복했다고,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로 태어날 거라고 울면서 말했던 게 떠올랐어요.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를 곁에서 끝까지 지켰던 친구와 책 속 주인공이 오버랩되었어요. 친구에게 《송서방, 사랑해》책을 읽어주고 어머니를 추억하며 한참을 이야기 나눴지요. 사위를 향한 사랑 역시 딸에 대한 깊은 사랑의 의미라는 걸 새삼 다시 느껴보며 감동하는 시간이었어요.친정에 가면 엄마에게 읽어드리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