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치다 바람그림책 165
윤여림 지음, 김고은 그림 / 천개의바람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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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치다》
윤여림 글, 김고은 그림
천개의바람




☆ 잘못된 선택을 스스로 반성하며 바로 잡는 용기와 양심 이야기!




- 아이가 책 제목과 표지 그림을 살펴보며 어떤 이야기일지 알 것 같다고 말하며 빙그레 미소짓네요. '훔' 글자에 파란색 반지가 걸렸다며 표지 속 안경 낀 아이가 반지를 훔치는 이야기일 것 같다고 말하네요. 과연 아이가 예상한 이야기가 맞을지 설레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지요.



📖
- 교실에서 미라는 이모가 사준 유리 반지를 친구들에게 자랑했어요. 주인공은 미라의 예쁜 반지가 너무 갖고 싶었어요. 수업이 끝나고 교실을 나가려던 주인공은 교실 문틈에 떨어진 미라의 유리 반지를 발견해요. 순간 주인공은 반지를 갖고 싶은 마음에 아무도 모르게 슬쩍 바지주머니 안에 반지를 넣지요.
집으로 가는 길에 가슴은 쿵쾅거리고 수군대는 사람들이 주인공의 이야기를 하는 것만 같아요. 집에 도착한 주인공은 식은땀을 흘리며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요. 결국 주인공은 악몽까지 꾸게 되는데......
과연 주인공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친구의 것인 줄 알면서도 순간 갖고 싶은 마음에 몰래 챙겼다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아이의 심정을 섬세하게 보여주는 그림책이에요.
그리고 이 책의 또다른 매력은 '훔치다' 단어의 동음이의어지요. 음은 같으나 뜻이 여러개인 단어지요. 아이와 사전에서 직접 뜻을 찾아 확인했어요.
사전에서 '훔치다'는 남의 물건을 남몰래 슬쩍 가져다가 자기 것으로 하다, 물기나 때 따위가 묻은 것을 닦아 말끔하게 하다, 야구에서 주자가 수비의 허점을 노려 다음 누를 차지하다 등의 뜻이 있어요.
다 읽고나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관련 속담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눴어요.
('도둑이 제 발 저린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된다' 등)

끝으로 주인공처럼 친구의 물건이 갖고 싶었던 적, 작은 거라도 훔치고 싶었던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 아이와 경험을 나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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