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쓱이와 싹싹이
오세나 지음 / 달그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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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쓱이와 싹싹이》
오세나 글, 그림
달그림(도서출판 노란돼지)




☆ 필통 속 친구들이 오해하고, 다투고, 화해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에게 필요한 말, 편하게 해주는 말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그림책!



- 책 표지 그림을 보더니, 둘째 아이가 어떤 이야기일지 예상이 된다고 말하며 웃네요. 어떤 이야기일 것 같냐는 물음에, 연필은 계속 쓰려고만 하고 지우개는 지우려고만 해서 서로 싸울 것 같다고 대답하네요. 과연 아이의 예상이 맞을지, 어떤 이야기일지~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책장을 넘겼어요.




📖
- 사인펜은 머리 뚜껑이 열릴 만큼 화가 났어요. 싹싹이가 쓱쓱이와 사인펜에게 콧구멍이 크다며 놀렸거든요. 사인펜은 씩씩대며 공책에 '나 너랑 안 놀거야' 라고 글씨를 쓰지요. 연필이 깜짝 놀라서 글씨를 지워버려요. 화가 난 쓱쓱이는 지운 글씨를 다시 지우지요. 그때 싹싹이가 나타나요. 싹싹이는 쓱쓱이가 자신을 작다며 놀렸다고 말해요. 두 친구는 서로를 향해 먼저 놀렸다며 티격태격하지요.
과연 쓱쓱이랑 싹싹이는 싸움을 끝내고 화해할 수 있을까요?


- 필통 속 친구들이 놀리고, 다투고, 화해하는 모습을 재미나게 그린 책이에요. 공책은 바다가 되고 지우개 가루는 플랑크톤, 지우개가 그린 그림은 상어가 되기도 하고 무언가 재미나고 신기한 존재가 되기도 해요. 책을 읽는 내내 작가님의 상상력에 놀라고 또 놀라며 감탄했어요.
그리고 우리는 살아가면서 의외로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등 힘이 센 말에 인색할 때가 많다고 생각했어요. '미안해', '고마워'라는 말 한 마디면 쉽게 해결될 일인데도 자존심 때문에 때를 놓치고 후회하는 일이 종종 있지요. 다른 사람의 감정을 깊이 공감하면서 따뜻하고 힘이 되는 말 한 마디를 할 줄 아는 모두가 되어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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