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타타 : 너를 만난 여름 동화로 읽는 웹툰
로로 지음 / 다산어린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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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타타: 너를 만난 여름》
로로 글, 그림
다산어린이




☆ 꽃봉오리에서 피어난 고양이와 과거에 머무른 소녀의 마법 같은 시간!
함께하는 마음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우리는 함께 자란다는 걸 살며시 일깨우는 작고 다정한 기적의 이야기!





- 책을 보자마자 둘째는 "귀여웡~~"이라고 말하며 표지 그림을 뚫어져라 살펴보네요. 책 제목의 고양이 타타가 표지 속 사랑스러운 아이라는 걸 바로 눈치챘어요.
네이버웹툰 <고양이 타타>를 원작으로 한 동화라고 해요.
두께감이 있어서 잠자리 동화로 며칠에 나눠서 둘째에게 읽어줬어요. 매일 밤마다 "조금만 더 읽어주세요."라고 말하는 아이와 살짝쿵 실랑이(?)를 했지요.



📖
- 고롱리 마을에서 살다가 서울로 이사간 중학교 1학년 수연이는 여름 방학을 하자마자 고롱리 할머니 집으로 돌아와요. 수연이는 할머니집 마당에 있는 나무에 자신의 얼굴보다 큰 꽃봉오리가 거꾸로 맺혀있는 걸 발견해요. 다음날 아침에 수연이는 고양이 울음소리에 잠이 깨요. 마당 나무 아래에는 있는 고양이들과 할머니 곁으로 다가가요. 수연이는 조금씩 움직이며 꽃잎이 열리는 꽃봉오리 속에서 피어난 고양이 타타를 목격하지요. 할머니는 삼십 년 전에 성현이가 키웠던 고양이 타타가 다시 태어난 거라 말해요. 이 사실을 알게된 수연이 엄마와 이모들은 삼십 년 만에 나타난 타타를 만나기 위해 고롱리 마을로 내려와요. 한편 수연이는 오랜만에 만난 선명이, 유림이 등 친구들이 달라 보여 낯설게 느끼며 불안해하지요. 삼십 년 전 타타의 주인이었던 성현이와 여동생 성아. 성현이를 오랫동안 마음속에 기억해온 수연이의 가족은 타타를 통해 그동안 놓치고 살아 온 게 무엇인지 떠올리며 잊고 있었던 마음과 그때의 시간을 되찾게 되는데.....




- 《고양이 타타》는 삼십 년 전 고롱리 마을에 살았던 고양이 타타가 기억을 품고 꽃봉오리에서 다시 태어나는 사건을 통해 잊고 지냈던 기억과 상처, 이별, 우정, 위로 등을 이야기해요. 책을 읽으며 빠르게 변하고 찌든 일상 속에서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도 누군가를 기억하며 마음의 따스함을 꺼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누구나 살아가면서 소중한 물건 혹은 존재를 떠나보내야 할 때가 있잖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와 함께 나눴던 시간들, 추억을 떠올리며 위로 받았어요. 헤어짐이 끝이 아니라는 것, 함께하는 마음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함께한다는 것을요.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은 언제나 서로를 생각하고 함께하려는 마음이라는 걸. 그리고 그 마음은 변화를 받아들인 사람에게만 살며시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도요.


- 다 읽고나서 둘째가 타타를 그리다가 문득 생각났는지 "나도 절친과 함께 우정 씨앗을 심어보고 싶어요. 친구랑 함께 돌보면 잘 자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도라지꽃은 꽃잎이 별모양 같아요. "라고 말하네요. 도라지꽃의 꽃말은 '변치않는 사랑, 상냥함, 따뜻함'이라고 둘째에게 귀띔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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