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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 졸려 크리스마스 - 2020 아침독서신문 선정, 2019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동원육영재단 선정 ㅣ 바람그림책 75
타카하시 카즈에 지음,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18년 12월
평점 :
《졸려졸려 크리스마스》
다카하시 카즈에 글, 그림
김소연 옮김
천개의바람 출판사
☆ 사랑스러운 곰 가족의 첫 번째 크리스마스 이야기!
- 《졸려졸려 크리스마스》책 제목을 본 둘째 아이는 "산타할아버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 아이가 잠을 참는 이야기인가?"라며 작게 중얼거리네요.
우리는 '크리스마스'라는 단어만 들어도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아이에게 "크리스마스 하면 어떤 게 떠올라?"라고 묻자, "음~~~ 산타 할아버지, 선물, 하얀 눈, 루돌프, 캐롤, 크리스마스 트리, 눈오리, 눈사람, 반짝반짝 전구, 케이크..."라고 대답하네요.
시끌벅적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왜 졸려졸려 크리스마스인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갈게요.
📖
- 곰 가족은 겨울잠을 자느라 크리스마스를 지낸 적이 없어요.
아빠곰이 올 겨울에는 크리스마스를 지내자고 제안하자 모두 찬성하지요.
곰 가족은 숲에 가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해 오고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써요. 겨울잠을 꾹 참아가며 양말도 준비하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며 손꼽아 그날을 기다려요.
하지만 곰 가족은 자꾸만 쏟아지는 잠 때문에 서로를 깨우느라 바빠요. 호박과 도토리를 듬뿍 얹고 주목 열매와 은행으로 장식한 곰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모든 준비를 마친 곰 가족은 뭔가 빠뜨린 것 같아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반짝반짝 빛나는 전구였어요.
다음 날, 곰 가족은 불빛을 찾으러 마을로 향하는데.....
과연 곰 가족은 무사히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을까요?
곰 가족의 크리스마스는 어떨까요?
- 매년 돌아오는 크리스마스를 한 번도 맞이한 적이 없는 곰 가족은 설렘 가득 안고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면서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사랑스러운 곰 가족이 쏟아지는 졸음까지 참아가며 볼을 꼬집기도 하고 간지러움을 태우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장면에서는 보는 사람의 얼굴에 미소를 번지게 하네요.
책을 읽는 도중에 힐끔 아이의 표정을 살폈는데 달콤한 사탕이라도 입에 물고 있는듯 입가에 스르르 미소가 떠올랐어요.
곰 가족의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야기에서 가족과의 몽글몽글 사랑을, 이웃과는 포근포근 정을 함께 느낄 수 있었어요.
읽기만 해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분이 좋아지는 따스한 그림책이었어요.
책과 함께 동봉된 《발레리나 토끼》오너먼트 만들기도 했어요. 아이가 만든 오너먼트를 크리스마스 트리에 달기로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