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녀석, 슬픔》 안단테 글, 소복이 그림 우주나무 출판사☆ 슬픔을 슬기롭게 마주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감정 그림책.- 《그 녀석, 걱정》이후 감정 그림책 2탄 《그 녀석, 슬픔》이 나왔어요. 책 표지를 보자마자 아이가 《그 녀석, 걱정》책을 책꽂이에서 빼오네요. 두 권을 나란히 놓고 표지 그림을 비교하기도 했어요.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지요. 걱정 만큼이나 슬픔 또한 피할 수 없는 감정 중에 하나예요. 표지 속 주인공은 어떤 슬픈 일을 경험했기에 저렇게 슬피 울고 있는 걸까요? 초록 슬라임처럼 보이는 슬픔의 품속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까요?📖- 주인공은 사랑하는 반려동물 쫑이의 죽음으로 슬퍼해요. 엄마는 그만 울고 잊으라고 말하지요. 주인공은 울컥거리는 마음을 꾹꾹 누르며 참기 시작해요. 쫑이만 없는 똑같은 일상 속에서 주인공은 마음이 허전하고 재미없고 불편하지요. 어느 날 그 녀석, 슬픔이 나타나 주인공을 따라다니기 시작해요. 주인공은 쫑이를 그리워하는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눈물을 꾹 참으며 모두에게 슬픔을 들키지 않으려고 아무렇지 않은 척 일상을 보내요. 반갑지 않은 그 녀석을 감추고 피하기만 하던 주인공은 슬픔과 마주하고 마는데......- 슬픔이란 감정을 오롯이 받아들이기까지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우리는 슬픔이라는 힘들고 불편한 감정을 마주하려면 용기가 필요하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슬픔을 인정하고 건강하게 표현하고 해소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요. 주인공이 사랑하는 가족인 반려동물을 떠나 보낸 뒤 겪는 상실감과 슬픔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성장의 과정으로까지 생각할 수 있었어요.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따스한 감정 그림책이었지요.- 읽고나서 아이와 슬픔을 느꼈던 경험, 주인공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은지 등에 대해 잠시 이야기 나누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