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의 수줍은 파티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77
나심 흐랍 지음, 켈리 콜리어 그림, 정재원 옮김 / 책과콩나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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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수줍은 파티》
나심 흐랍 글, 켈리 콜리어 그림, 정재원 옮김
책과콩나무 출판사




☆ 조용하고 수줍은 아이들에게 공감과 용기를 선물하는 그림책!
파티에서 조용히 놀고 싶은 사람, 여기여기 모여라~


- 책 제목의 일부를 가리고
"《달팽이의 ( ) 파티》어떤 파티일까?"라는 물음에 둘째 아이가 "신나는 파티, 즐거운 파티, 느린 파티, 생일 파티"라고 대답하네요.
'파티'하면 생각나는 것은 뭘까?'라는 물음에는 케이크, 맛있는 음식, 신나는 음악, 친구들, 풍선, 생일을 말하네요.
과연 느릿느릿 달팽이의 파티는 어떨지 이야기 속으로 출발~!


📖
- 파티를 좋아하는 달팽이가 살고 있었어요. 정확하게 달팽이는 파티에서 조용한 순간을 좋아했지요. 달팽이는 시끌벅적하고 소란한 파티에서 자신의 등껍데기 속으로 숨어버렸어요. 파티가 싫은 건 아니었어요. 달팽이는 껍데기 속에서도 꼼지락 춤을 추고 삐이익 코끼리피리도 불며 즐겼어요. 친구들은 조용한 것도 시끄러운 것만큼 재밌다는 달팽이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 뒤로 달팽이에게는 친구들의 파티 초대장이 한 장도 오지 않았어요.
파티를 좋아하는 달팽이는 이제 파티에 갈 수 없는 걸까요?
마침 달팽이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과연 어떤 생각이었을까요?




-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어요. 각자의 취향과 성격도 모두 다르지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만의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해요. 그래야 우리는 건강한 관계 속에서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지요.
이 그림책을 읽는 내성적이고 조용한 친구들은 '내가 특이하고 잘못된 게 아니구나.'라는 공감과 자신감을 얻을 거예요. 반대로 외향적인 친구들은 나와 다른 친구를 보며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요.

저도 그림책 속 달팽이와 비슷해요. 물론 여럿이 함께 해서 즐겁기도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회복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걸 좋아하거든요. 달팽이가 이런 내향적인 사람들을 대변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 다 읽고나서 아이에게 스스로가 내향적인지, 외향적인 성향인지, 파티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 게 좋은지, 나와 성향이 다른 친구와 어떻게 지낼 것인지, 파티는 꼭 시끄러워야 하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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