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기입장》글 김진형, 그림 심윤정잇츠북어린이☆ 우리들의 마음은 무한대! 마음의 부자가 되는 친구 이야기!- 잉? 용돈 기입장은 들어봤지만 '마음 기입장'은 처음 봐요.아이에게 마음 기입장은 뭐하는 노트 같냐고 물으니, 마음이나 기분이 어땠는지 쓰는 공책 같다고 대답하네요. 과연 주인공은 마음 기입장에 무엇을 썼을지 궁금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겨 아이에게 읽어줬어요.- 은샘이는 매일 아침 늦둥이 동생인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해요. 초등학교 2학년 첫날부터 은샘이를 챙기기보다 동생 은석이를 돌보느라 바쁜 엄마에게 심통이 나요. 은샘이는 부모님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동생에게 사랑을 몽땅 빼앗긴 것 같아요. 학교에서 은샘이는 장난을 치는 남자 아이를 혼내주는 민채와 마주하지요. 은샘이는 앞자리에 앉은 민채와 단짝 친구가 되고 싶어요. 2학년이 되고나서 첫 숙제는 용돈 기입장 쓰기예요. 한 달 동안 받은 돈은 더하기 칸에, 쓴 돈은 빼기 칸에 적고 마음 칸에는 그때의 기분을 적는 거예요. 은샘이는 용돈 기입장을 쓸 겸 민채랑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학교 수업이 끝나고 떡볶이를 먹자고 하지요. 그런데 민채는 교실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단짝 친구 서율이도 함께 가자고 해요. 민채와 서율이는 같은 유치원을 다녔고 1학년 때도 늘 함께한 사이예요.하지만 은샘이는 민채의 마음과 우정을 서율이와 나누고 싶지 않아요. 은샘이는 민채와 단짝 친구가 되기 위해 문구점도 함께 가고 민채가 좋아할 생일 선물과 파티 준비물도 사지요.과연 은샘이는 서율이에게 가 있던 민채의 마음을 몽땅 빼앗아서 단짝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마음은 용돈과는 달리 나눠 줄수록 커진다는 사실을 은샘이는 깨달을 수 있을까요?-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은샘이가 동생이 태어나면서 인생의 첫 번째 시련을 맞지요. 부모님의 사랑을 동생에게 뺏겼다고 느끼는 거죠. 그런 은샘이는 친해지고 싶은 민채의 마음을 모두 얻어 자신만의 단짝 친구로 만들고 싶어요. 특히 여자 친구들이 홀수일 때 다른 한 사람을 소외시키며 나머지 사람들은 친밀감을 더 느끼는 경우를 종종 봤어요. 친구 사이에서 소외를 느끼는 것은 누구에게나 아프고 슬픈 경험이 될 거예요.이 동화를 통해 모두가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