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가족>신순재 글, 이희은 그림웅진주니어☆ 실패를 두려워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멋진 실패를 향한 도전과 응원의 메시지!- 책 제목 글자들이 은빛으로 반짝거려요. 아이가 뚫어져라 들여다 보더니 "엄마, 글씨가 xxxxx자로 되어 있어요." 라고 말해주네요. 노안이라 한참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이 말이 맞네요.책표지 속 가족들의 모습은 '실패 가족' 이라서 우울하기 보다는 의외로 씩씩하고 밝아 보여요. - 주인공 상심이는 학교에서 반 대항 야구 시합을 했어요. 상심이는 9회 말 공격에서 헛스윙 세 번으로 삼진 아웃을 당해 역전 기회를 날려버리지요. 시합에 져서 어깨를 축 늘어뜨린 상심이에게 개그맨이 꿈인 형은 썰렁하고 재미 없는 개그를 하고, 세상에서 옷 만드는 게 제일 좋은 엄마는 평범하지 않는 옷을 만들어요. 아빠는 테니스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지요. 이렇게 실패를 밥 먹듯이 하는 상심이네 가족은 제목대로 '실패 가족'이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아요. 하지만 주인공 상심이에게는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자기만의 비법이 있어요. 잘하는 것만 하고 한 번도 하지 않은 일은 안 하며 지내는 것이지요.과연 상심이만의 비법처럼 실패를 하지 않으려고 도전조차 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발명가이자 과학자인 에디슨은 최초로 전구를 발명하기 위해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다고 해요. 그래서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명언도 남겼지요. 그외에도 강력접착제를 개발하다가 실패해서 탄생한 포스트잇도 성공의 과정에서 꼭 필요한 실패였을 거예요. 남들이 존경하고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이렇게 무수한 실패와 좌절을 통해 이룩한 성공인 것을 기억해야겠어요.실패와 성공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성장, 성공의 과정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지요.그래서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성장과 배움의 기회로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실패가 두려운 사람들에게 조용히 손을 내밀어 주고 응원해주는 그림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