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 괴물 웅진 우리그림책 109
고혜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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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괴물>
고혜진 글, 그림
웅진주니어



☆ 분홍 괴물의 정체는?
재미난 상상과 신선한 반전으로 웃음을 선물하는 그림책!




- '분홍 괴물? 괴물이 분홍색이라고?? '
일반적으로 '괴물' 하면 어둡고 칙칙한 색깔이 떠오르는데 분홍색 괴물이라고요?
어떤 괴물인지 제목부터 호기심을 확~~ 끌어당기네요.
표지 속 애벌레들은 닮은듯 하면서 개성 있어 보여요. 애벌레들마다 놀란 얼굴이지만 자세히 보면 표정이 다 달라요.


- 울창하고 평화로운 숲에 연두 벌레들이 사이좋게 살고 있었어요. 풍부한 먹이와 따뜻한 햇살, 맑은 물 덕분에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허풍쟁이 4호 벌레가 헐레벌떡 와서는 무서운 분홍 괴물이 나타났다고 말하지만,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았어요.
비록 분홍 괴물을 직접 본 벌레는 없었지만
소문은 숲으로 계속 퍼져 나가요.
분홍 괴물은 크고 뾰족한 집게로 벌레들만 잡아가거나 날카롭고 긴 손으로 연두 벌레들을 실에 꿰어 먹는다는 등 무시무시한 소문은 빠르게 퍼지지요.
그런데 갑자기 하늘이 분홍빛으로 물들더니 쿵쿵쿵 소리도 들리고 검은 그림자도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해요. 연두 벌레들은 공포에 떨지요.

마침내 소문 속 분홍 괴물이 나타나서 연두 벌레를 잡아갔어요.

숲에 이상한 일들이 하나씩 일어나면서 벌레들은 점점 더 두려움에 떠는데......

과연 분홍 벌레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분홍 벌레에 대한 소문은 사실일까요?


- 분홍 벌레의 정체를 확인하는 순간에 아이들과 저는 웃음이 빵~터지고 말았어요.
책을 읽으면서 저랑 아이들이 각자 예상한 분홍 괴물의 정체는 모두 '땡' 틀렸거든요.

재미난 상상과 기발한 반전이 돋보이는 그림책이었어요.

그리고 아기자기하고 개성있는 연두 벌레들마다의 대사가 있어서 아이들과 역할을 나눠 번갈아가며 연두 벌레가 되어 소리내서 읽었어요. (먹보 벌레, 가장 빨리 소식을 전하는 허풍쟁이 벌레, 백과사전을 들고 다니는 똘똘이 벌레, 흰머리 할머니 벌레, 멋쟁이와 이쁜이 벌레, 음악 감상을 좋아하는 벌레)

벌레는 연두색, 괴물은 분홍색으로 서로 보색이라 색 대비가 강렬해서 눈에 확 띄어 몰입도 잘 되었어요. 이야기 속에 퐁~~당 빠져 있었어요.

끝으로 가짜 뉴스가 판치는 시대에서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분간하는 게 쉽지 않아 혼란스러워하는 우리 인간의 모습도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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