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 줄까, 말까?
조숙경 지음 / 노란돼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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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 줄까, 말까?>
조숙경 글, 그림
노란돼지




☆ 고향집을 그리워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그림책!
우리들의 마음 속에 그리운 집을 추억하게 만드는 책.



- <말해 줄까, 말까?> 표지 그림에 한 아이는 뭔가 비밀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는 속마음을 들키려고 하지 않으려는 것 같지요. 자기 얼굴보다 큰 선글라스를 걸치고 쉿! 하는 포즈로 고양이의 꼬리를 살짝 밟고 있어요. 빙글빙글 기~~다란 꼬리를 따라갔더니 끝에 초가집이 보여요.
쉿! 과연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궁금한 마음으로 아이에게 정성껏 읽어줬어요.


- 주인공은 지난주에 이사를 해요. 아이는 자기 방이 생겨 무척 기분이 좋지요. 할아버지는 고향으로 이사를 오게 되자 처음에는 기뻐해요.
하지만 이사 온 첫날부터 할아버지는 슬퍼 보여요. 어느 날부턴가 할아버지는 아침 일찍 외출해서 깜깜한 밤이 될 때 돌아왔지요. 아이는 할아버지에게 비밀이 생겼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할아버지를 몰래 미행하기로 하지요. 아이는 처음 와 본 길에서 그만 할아버지를 놓쳐 버려요.
그러다 우연히 만난 빨간 고양이를 따라가게 돼요. 빨간 고양이가 간 곳은 오래된 초가집이었어요.
과연 이곳은 누구의 집이고 고양이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 고향집을 그리워하는 할아버지의 그리운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에요.

집이라는 공간은 가족의 소중한 추억이 남아있는 곳이지요.

- <말해 줄까, 말까>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고 오래된 사진첩을 살펴 봤어요. 제게도 가슴 속 깊이 그리운 집이 있더라고요. 식물을 너무나도 좋아하셨던 아빠는 마당에 있는 화단 뿐만 아니라 많은 화분을 정성껏 키웠거든요. 3살이던 저와 스무살이던 저의 사진 속에 늘 꽃과 나무가 가득하더라고요.
옛추억을 떠올리며 돌아가신 아빠를 그리워하며 잠시 눈물을 흘렸네요.

책으로 추억 여행을 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집이고,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아빠여서...더 그립네요.

집은 정말 특별한 공간이고 사랑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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