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의 여름 방학>이서유 소설집라임 출판사☆ 내 인생의 주인공답게 다부지게 미래를 설계하는 다섯 청소년의 이야기!- 책제목을 보고 머리를 갸웃했어요. '짐승의 여름 방학?? 왜 짐승이지?' 하는 생각과 함께 산뜻해 보이는 표지 그림을 보았어요. 어떤 이야기일지 엄~~청 궁금했지요.이 책은 다섯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다섯 명의 청소년들은 가족, 성적, 진로, 학업 스트레스 등의 그들의 고민과 불안 속에서도 오늘을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미래로 나아가는 이야기예요.- <새삼 강한 빛과 별>에서는 주인공 한별이는 인서울 의대를 목표로 삼수까지 하는 한빛언니가 융통성 없어 보여요. 그런 언니가 모의고사 날에 옥상에서 자살 시도를 하게 되지요. 부모님의 관심은 오로지 언니를 돌보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한별이는 공부에 목숨 걸기 보다는 자신만의 꿈을 찾아가는데....<짐승의 여름 방학>에서 주인공 김승은 별명이 짐승이에요. 승이의 형은 고1 때 국비 장학생으로 단기 유학 1년을 마쳤지만 부모님을 설득해 사립 학교에서 더 공부하기로 했지요. 승이는 형을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하시는 부모님과 집안 형편을 생각해 특성화고로 진학하게 돼요. 승이는 대학에 가고 진학하고 싶지만 말을 꺼내지 못하는데....<아프기로 마음 먹었다>는 고민이 1도 없는 삶을 추구하는 고민영의 이야기예요. 민영이의 엄마는 대치동 일대를 돌며 수학을 가르치는 유명 과외 선생님이에요.민영이는 폐렴 후유증으로 몸이 약해져있는 상태였어요. 엄마는 입시계의 극성수기로 민영이는 바쁜 엄마의 보살핌을 받을 겨를이 없어서 남도 끝에 있는 외갓집에 잠시 내려가기로 했어요. 민영이는 삶의 목표가 성공뿐인 엄마의 세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재능을 수집하는데....<완주의 끝>에서 주인공 윤오는 이상주의자인 프리랜서 발명가인 아빠와 현실주의자인 엄마 사이에서 자신의 행복과 꿈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구슬 감추기>에서 주인공 강욱이는 어릴 때부터 엄마의 과잉교육열 때문에 학원을 옮겨 다니며 과외를 받고 있어요. 엄마가 짜놓은 스케줄 속에서 움직이느라 친구들과의 사소한 등하교 추억 조차 쌓을 수 없었어요.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이자 강욱이는 도벽으로 풀게 되지요. 그러다가 큰 소동에 휘말리게 돼요. 과연 강욱이는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을까요?- 청소년기는 아동에서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 아이들이에요.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급속한 변화를 겪으면서 다양한 고민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요.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똑같이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로 위로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