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쩍도 안 할 거야>오쓰카 겐타 글시바타 케이코 그림황진희 옮김길벗어린이☆ <빵도둑>시리즈의 시바타 케이코가 그려 낸 엉뚱하고 유쾌한 넓적부리황새 이야기!- 책표지 속 새를 보자마자 아이가 "어? 이 새 TV동물농장에 나온 슈빌 같은데요?"라고 이야기 하네요. 올해 초에 국내에 딱 한 마리 뿐인 '공룡의 후예' 슈빌(넓적부리황새)의 한국적응기에 관한 이야기가 방송에서 소개된 적이 있었어요.책표지 그림을 살펴보니, 크고 넓적한 노란 부리와 반쯤 감긴 눈과 무표정을 한 푸르스름한 깃털을 가진 넓적부리황새와 그 주변에 호기심 가득한 표정의 동물들이 있네요.책표지와 제목만 봐도 벌써부터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 (두근두근)- 넓적부리 황새는 물가에 가만히 서서 꿈쩍도 하지 않고 있어요. 황새 옆에는 예쁜 꽃 두 송이도 활짝 피어있어요. 친구 하마가 다가와서 인사를 해도,바나나 코를 달고 있는 코끼리가 다가와도,펭귄이 하늘을 날아가도,치타보다도 빨리 달리는 나무늘보가 다가와도,원숭이의 빨간 엉덩이가 아닌 푸르딩딩한 엉덩이어도,그밖에 다른동물 친구들이 신기한 모습으로 다가와도...넓적부리황새는 꿈쩍도 하지 않아요도대체 왜? 왜 그럴까요?설마 눈 뜨고 자고 있는 걸까요?얼음땡 놀이를 하다가 얼음 상태로 멈춰있는 걸까요?아니면 누군가를 기다리다가 망부석이 되어 버린 걸까요?움직이지 않고 무얼하고 있는 걸까요?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는 걸까요?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느끼지 못 하는 걸까요?어? 그런데!? 갑자기 넓적부리황새가 움직였어요.넓적부리황새를 움직이게 한 것은 무엇일까요?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능청스러운 유쾌함이 궁금하다면 얼~른 읽어보세요.^^뒷면지에서 저와 아이들은 '빵'하고 웃음보가 터져버리고 말았답니다.- 다 읽고나서 둘째 아이가 표지 그림을 따라 그리며 동물들 표정도 흉내내며 배꼽 빠지게 깔깔깔 웃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