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호랑이 버스>국지승 그림책창비출판사☆ 아빠와 함께 보내는 꿈같은 하루를 통해 모두를 따스하게 응원하는 그림책!- <엄마 셋 도시락 셋>, <아빠 셋 꽃다발 셋>, <바로의 여행> 의 국지승 작가님의 신간 도서라서 반가웠어요.얼마나 따스하고 감동적일지 읽기 전부터 설레더라고요.- 선아는 일 때문에 바쁜 엄마와 떨어져 아빠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게 되지요. 아빠는 선아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선아는 자꾸 엄마가 생각나요. 아빠는 선아의 마음을 달래 주기 위해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호랑이를 보러 가자고 제안을 해요. 두 사람은 밥을 먹고 머리를 빗고 옷을 입고 양치를 하고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요. 버스만 타면 되는데 아이는 대변이 마렵고 한눈을 팔기도 하며 아빠의 진땀을 빼요. 우여곡절 끝에 버스에 타는데 아빠는 깜빡 잠이 들고 말아요. 포근한 아빠 품에 안겨있던 선아도 잠이 들어요. 이렇게 버스는 마지막 정류장을 지나고, 둘은 자다가 깨서 신기한 풍경을 보게 돼요. 멋지게 차려 입은 동물 승객들이 버스에 타게 되는데..... 아빠와 선아는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장면을 목격하게 되지요.과연 두 사람은 얼마나 꿈같은 하루를 보낼까요?- 아이를 데리고 외출하기란 쉽지가 않아요. 준비 과정부터 가는 데까지 시간은 배로 걸리고 진땀이 나기 마련이지요. 엄마도 없이 선아 아빠는 혼자서 힘들었을 것 같아요. 버스를 타서 꾸벅 조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네요. 가끔 우리는 함께 하는 것이 당연한 것 같아서 소중하다는 생각을 못하게 돼요. 이 그림책은 조금 부족해도 진심으로 딸을 사랑하는 아빠와 함께 하는 그 시간이 행복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한번 더 일깨워주는 것 같아요. 아빠와 아이 모두를 따뜻하게 응원하며 잔잔한 감동을 주지요.다 읽고나니 둘째 아이가 "나도 호랑이 버스 타고 싶어요."라고 말하네요. 그러더니 종이로 호랑이를 접어요. 첫째 아이는 3D펜으로 호랑이버스를 뚝딱뚝딱 만들었어요. 아이들 스스로 생각해낸 독후활동으로 <아빠와 호랑이 버스>책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읽고나면 입가에 미소가 몽글몽글 피어나며 행복을 주는 그림책인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읽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