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괜찮아 마을에서 온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안드레스 게레로 지음남진희 옮김한울림어린이☆ 서툰 우리 모두를 위로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 처음에 이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마주했을 때, 아이의 첫번째 반응은 "우와~ 제목이 길어요. 21자나 돼요."두번째 반응은 "으앗, 아이스크림을 땅에 떨어뜨렸어요. 근데 이 사람 웃고 있어요. 저라면 아까워서 찡그렸을 거예요." 였어요.과연 행복한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일지 궁금증과 호기심을 갖고 책장을 넘겼어요...- 그래도괜찮아 라는 마을이 있었어요. 작가의 실수로 책에는 얼룩이 있고 벽돌공이 짓는 집은 완성되기 전에 무너졌어요. 집을 거꾸로 짓거나 문 없이 짓기도 하고, 제빵사가 구운 빵은 딱딱하고 버스 운전기사는 길을 잃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래도괜찮아 마을 사람들은 화내지 않고 이해해줬어요.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니까요. 그러나 딱 한 사람, 이장님은 늘 불편 불만이 가득했고 "안 괜찮아!"라는 말만 되풀이했어요. 마을 사람들은 더 괜찮아질 방법을 찾으려고 회의를 했지만 사람들은 달라지지 않았어요. 주인공은 그래도괜찮아 마을에서 태어났어요. 뭐든 서툴지만 그 모습에 모두를 웃게 만들었지요. 요구르트인 줄 알고 접착제를 마셔서 가족은 입술이 딱 붙어 아무 말을 할 수 없었지만 '침묵은 재미난 맛이야'라며 긍정적이었어요. 주인공은 정말 안 괜찮은지, 괜찮은지 답을 찾아보기 위해 그러면못참아 마을로 떠나지요.그래도괜찮아 마을과 달리 집은 무너지지 않았고 문과 창문도 제자리에 있었고 실수하는 사람이 없었지요. 우연히 주인공은 미술관에서 그러면어때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과연 그러면못참아 마을에서 주인공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이 책 마지막 장을 넘기며 아이의 표정을 보니 입가에 미소가 번지네요. 저 역시도요.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을 거예요. 이 그림책은 우리에게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 실수해도 괜찮다며 토닥토닥 위로하는 것 같아요.우리 모두는 서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따뜻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읽으면 읽을수록 더 행복해지는 그림책이에요.행복해지고 싶은 아이, 어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