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괜찮아 마을에서 온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안드레스 게레로 지음, 남진희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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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괜찮아 마을에서 온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안드레스 게레로 지음
남진희 옮김
한울림어린이

☆ 서툰 우리 모두를 위로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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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이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마주했을 때, 아이의 첫번째 반응은 "우와~ 제목이 길어요. 21자나 돼요."
두번째 반응은 "으앗, 아이스크림을 땅에 떨어뜨렸어요. 근데 이 사람 웃고 있어요. 저라면 아까워서 찡그렸을 거예요." 였어요.

과연 행복한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일지 궁금증과 호기심을 갖고 책장을 넘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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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괜찮아 라는 마을이 있었어요.
작가의 실수로 책에는 얼룩이 있고 벽돌공이 짓는 집은 완성되기 전에 무너졌어요. 집을 거꾸로 짓거나 문 없이 짓기도 하고, 제빵사가 구운 빵은 딱딱하고 버스 운전기사는 길을 잃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래도괜찮아 마을 사람들은 화내지 않고 이해해줬어요.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니까요.
그러나 딱 한 사람, 이장님은 늘 불편 불만이 가득했고 "안 괜찮아!"라는 말만 되풀이했어요. 마을 사람들은 더 괜찮아질 방법을 찾으려고 회의를 했지만 사람들은 달라지지 않았어요. 주인공은 그래도괜찮아 마을에서 태어났어요. 뭐든 서툴지만 그 모습에 모두를 웃게 만들었지요. 요구르트인 줄 알고 접착제를 마셔서 가족은 입술이 딱 붙어 아무 말을 할 수 없었지만 '침묵은 재미난 맛이야'라며 긍정적이었어요.
주인공은 정말 안 괜찮은지, 괜찮은지 답을 찾아보기 위해 그러면못참아 마을로 떠나지요.
그래도괜찮아 마을과 달리 집은 무너지지 않았고 문과 창문도 제자리에 있었고 실수하는 사람이 없었지요.
우연히 주인공은 미술관에서 그러면어때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과연 그러면못참아 마을에서 주인공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 이 책 마지막 장을 넘기며 아이의 표정을 보니 입가에 미소가 번지네요. 저 역시도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을 거예요.
이 그림책은 우리에게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 실수해도 괜찮다며 토닥토닥 위로하는 것 같아요.
우리 모두는 서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따뜻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읽으면 읽을수록 더 행복해지는 그림책이에요.
행복해지고 싶은 아이, 어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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