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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 원정대 ㅣ 알이알이 과학그림책 2
투발리사 랑스트롬 지음, 클라라 바틸슨 그림, 류이진 옮김 / 현북스 / 2023년 3월
평점 :
<몸 속 원정대>
투발리사 랑스트롬 글
클라라 바틸슨 그림
현북스
☆ WOW!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과학 그림책. 위험하고 신비한 몸속 여행을 떠나는 멋진 탐험 이야기.
- 처음에 아이와 책 표지를 살펴보며
"이 사람들이 입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네. 왜 들어갈까?" 하고 묻자,
아이가 "의사가 이 사람의 잇몸하고 이를 검사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모두들 탐험을 좋아하는 사람들 같아 보여서 몸 속까지 여행을 갈 것 같아요." 라고 대답하네요.
그림이 이국적이어서 작가 소개글을 찾아서 보니 스웨덴의 배우 출신 극작가네요. 그림의 색감도 화려하고 신비스러운 느낌이에요.
아이와 면지를 펼쳐보고는 둘 다 입이 쩌~어억 벌어졌어요. "우~~와!!"
면지 속 커다란 인체 그림을 살펴보면서 우리몸이 참으로 아름답고 신비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주인공 투세손은 요리사와 의사 선생님, 할머니와 함께 몸 속 모험을 떠나기로 해요. 멀고 위험해질지도 모르지만 용기를 내어 길을 떠나지요. 성난 파도가 일렁이는 위의 바닷가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배를 타고 작은 창자 동굴로 미끄러져 가요. 겉으로 보기엔 다들 무표정하고 분위기가 화기애애 하지는 않았지만, 말없이 복숭아를 깎아주고 서로를 챙기는 모습에 미소짓게 돼요.
몸 속 원정대는 맹장역에서 기차도 타고, 폭풍우를 뚫고 폐언덕에서 아름다운 허파꽈리를 감상하기도 하고, 말을 타고 근육산으로 가며, 신경계의 숲 등을 지나기도 하지요.
상상 탐험 이야기와 함께 우리 몸 속 각 부분의 기능과 특성을 배울 수 있어서 더 유익한 것 같아요.
과학 지식그림책하면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거든요. 근데 이 그림책은 멋진 탐험 이야기를 바탕으로 간접 경험을 하면서 상상력도 키우고 과학 지식도 함께 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 읽고나서 아이에게 "우리는 몸 속 원정을 떠날 수는 없지만, 만약에 이들처럼 몸 속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가 볼 거야?" 라고 물으니,
"네. 너무너무 재미있고 신기할 것 같아요. 대신에 신경계숲만 빼고 나머지 곳은 다 가고 싶어요. 실수로 나뭇가지를 건드려서 찌리릿 찌리릿 전기가 통하면 깜짝 놀랄 것 같아요."라고 웃으며 대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