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검은 기름으로 덮인 날>박혜선 글, 임효영 그림한울림어린이 출판사..☆ 2007년 12월 7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일어난 국내 최대 기름 유출 사고!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꾼 기적같은 이야기! ..- 2007년 겨울 태안군 만리포 앞바다에서 대형 크레인을 실은 삼성 1호가 20만 톤의 기름을 실은 허베이 스피릿호와 부딪혔어요. 엄청난 검은 기름은 바다와 해안가를 뒤덮었지요. 바다가 집인 생물과 터전인 마을 주민들에게 비극이 시작되었어요. 책에서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그날을 기억하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어요.처음에 책표지를 본 딸아이가 "어? 이거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이야기 맞지요? 도덕 시간에 협동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부분 나올 때 봤어요. "라고 이야기 하네요.태안에서 10년 가까이 살고 이사를 왔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고향과 다름 없는 곳이거든요. 저는 책을 펼쳐서 온가족 앞에서 읽어줬어요. 읽고나자 남편은 아이들에게 그때 직접 봉사 경험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처음에 검은 바다를 보고 힘이 쭉 빠지면서 망연자실 했대요. 과연 회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잠시 들었지만 생각할 겨를이 없었대요. 회사에서 단체로 여러번 자원 봉사하러 갔는데 삽으로 기름을 걷어내고 헝겊으로 해안가 바위와 벽을 닦았는데 머리도 아프고 속도 메슥거렸다고 해요. 하지만 전국에서 123만명의 자원 봉사자와 마을 주민들의 노력으로 기적을 만들어냈어요. 책을 읽고 아이와 관련 인터넷 기사도 찾아보고 우리가 2011년 부터 오랜 시간 살았던 태안에서 잡았던 조개의 양은 매년 달랐어요. 점점 회복해가는 바다를 몸소 느끼며 살았던 것 같아요.우리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함께 이겨내려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한마음 한뜻으로 힘들고 어렵게 되찾은 바다를 소중히 지켜야 해요.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기억하고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아이들과 함께 읽고 기억해야 할 것 같아요...ㅡ 한울림어린이 출판사에서 나온 '세상을 바꾼 그때 그곳으로 시리즈 8번째 이야기였네요. 5.18민주항쟁, 미국 인종차별반대운동, 여성노동권, 독일 통일, 인도 비폭력 저항 운동 등 다른 이야기도 꼭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