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웃었다>사라 도나티 글,그림나선희 옮김책빛 출판사☆ 사춘기의 터널을 지나는 작은 소녀가 자연 속에서 위로받고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린 그림책!- 처음에 딸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표지에 있는 제목의 일부를 포스트잇으로 가리고 물었어요. "산이 ______________"딸들의 답은 "산이 초록초록" , "산이 좋아요." , "산이 소중해요." 등 제목을 추측하며 이야기 나누었어요. 종이를 떼고 보여주자 '잉? 산이 왜 웃지? 아~ 아이가 안아줘서 그런가? 사람들이 나무를 많이 심어서 숲이 푸르러서 웃고 있는 건가?' 요런 반응을 보이며 호기심에 눈을 반짝반짝 빛을 냈어요.- 캠핑 가는 날 아침에 아가타는 온갖 핑계를 대면서까지 가고 싶지 않다고 아빠에게 말하지만 가보면 생각이 바뀔 거라면서 아가타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아요. 본인 몸통만한 큰 가방을 짊어지고 계단을 내려오는 아가타의 모습을 보면서 어떤 표정일지 생각도 해봤어요. 아가타는 야영장에서 함께 하는 아이들 무리에서도 몇 발자국 떨어져서 겉돌다가 또르르르 굴러가는 솔방울을 따라가요. 그렇게 야영장에서 멀어지다가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에 산 아래로 떨어지게 되는데..... 과연 아가타는 어떻게 될까요?- 딸들에게 "아가타와 같은 상황이 온다면 어떨 것 같아?" 라는 질문에 "무서워서 울 것 같아요. ", "혼자 위험하게 돌아다니지 않을 것 같아요. ", "휴대폰으로 119에 전화할 거예요." 등 다양한 대답을 했어요. 다 읽어주고 나서 느낌이 어땠냐고 물었더니 "아가타는 씩씩하고 용감해요. 저도 이런 순간이 오면 두려움에 울거나 하지 않을 거예요." 라고 대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