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 2025년 전국 기적의 도서관 선정도서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김병하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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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김병하 지음
한울림어린이

☆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배려, 나눔, 공감의 이야기!

- 온화해 보이는 아저씨가 민들레를 내려다보고 있는 표지 그림 그리고 <미안해> 제목을 들여다보면서 '무엇이 미안할까?' 라는 의문을 갖고 책장을 넘겼어요. 아이들이 면지에 작가님의 사인과 민들레 그림을 보더니 진짜 작가님이 쓰고 그리신 거냐며 코가 닿을 정도로 뚫어져라 살펴 보며 신기해했어요.
서울에서 벗어나 경치 좋고 한적한 곳으로 작업실을 얻어서 텃밭을 가꾸다가 작은 민들레를 만났던 작가님의 경험을 담은 그림책이에요.

작업실 마당에 텃밭을 가꾸던 화가 김씨 아저씨는 흙을 고르고 상추, 강낭콩, 토마토 등 모종도 심고 물 주고 벌레 잡아 주며 바쁘지요. 무럭무럭 잘 자라는 채소들을 돌보는 아저씨의 미소 띤 표정이 즐거워보여요. 오늘도 여러번 텃밭을 오가던 아저씨는 '어엇? ' 놀라며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돼요. 김씨 아저씨는 쭈그리고 앉아서 한참을 지켜보며 마음을 쓰지요. 과연 김씨 아저씨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고라니 텃밭>과 도서관에서 읽은 <우리 마을이 좋아> 모두 다 좋았는데 역시나 세 번째 그림책도 엄지척👍이에요.
작가님께서는 작은 생명에게도 어쩜 이렇게 따스한 시선과 마음을 가지셨는지...읽는 내내 저와 아이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어요. 소박한 일상 속에서 일어난 소소한 일이 마음을 울리네요. 작가의 말에서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렸을 내 발에 밟혀 상처나고 아팠을 이가 민들레뿐만은 아니겠구나!' 부분에서 제 스스로에 대해 돌아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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