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속 우주 모꼬지
신은영 지음, 박선미 그림 / 주니어단디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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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속 우주>
신은영 글, 박선미 그림
주니어단디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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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픔에 빠진 친구를 위한 작은 위로에서 전해지는 큰 감동의 창작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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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사고로 가족이 병원에 있는 상황에서 홀로 친구 지호네 집에 맡겨진 풀잎이.
오래전 엄마 친구 가족들과 함께 간 여행에서 또래 친구였던 풀잎이와 동생 새잎이, 지호 동생 성호는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남아있어요. 그때 풀잎이는 밝고 마음이 잘 맞는 친구였지요. 그런데 지호네 집에 온 풀잎이는 전과 다르게 날카로운 눈빛과 차가운 모습으로 어색해했어요.
지호는 그런 풀잎이에 대해 궁금한 게 많았지만 물어보지 않아요.
풀잎이가 머무는 지호의 방에서 작은 소리가 들렸어요. 노래 같기도 하고 기도 같기도 한 묘한 느낌의 소리는 어쩐지 슬프게 들렸어요.

"여기는 ......지구! 응답하라! 여기는.....지구! 응답하라!"

매일 밤마다 풀잎이가 머문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궁금한 게 많지만 지호는 물어보지 못해요. 풀잎이가 그냥 우리 가족 사이에서 외롭지 않고 예전처럼 웃음을 찾길 바라지요. 지호는 풀잎이와 다시 둘도 없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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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다보면 큰 상실감에 너무나 힘든 순간들이 있어요. 그때 '뭔가 사정이 있겠지'하고 캐묻지 않고 옆에서 조용히 곁에서 기다려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 따스한 위로의 에너지로 그 상황을 극복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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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나서 딸아이가 풀잎이의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고 이야기하네요. 만약 자신이 지호였다면 너무 궁금해서 풀잎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고 함께 울고 안아줄 것 같다고 해요. 이렇듯 위로의 방식도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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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마지막 장을 넘겼을 때 누군가로부터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주며 따뜻한 위로를 받고난 기분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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