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윌로 아저씨!>다비드 메르베유 글, 그림나선희 옮김책빛 출판사자크 타티를 기리며..☆ 그림책으로 만나는 자크 타티의 마법의 세계! 글 없는 만화 형식의 스물두 개의 보석 같은 이야기...- 주인공 윌로 아저씨는 프랑스의 영화 감독이자 배우인 자크 타티가 만든 영화의 주인공이에요. 중절모자와 코트를 입고 입에 파이프를 문 신사지요. 중요한 것은 어린 아이와 같은 순진함과 호기심으로 평범한 일상이 윌로 아저씨의 반짝반짝 빛나는 상상력으로 특별해진다는 거예요.처음에 당연히 글이 있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하고 페이지를 넘겼다가 깜짝 놀랐어요. 짧은 제목 아래에 글자 없는 그림책인데, 만화 형식의 22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어요. 각각의 에피소드는 한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앞장은 과정, 넘겨서 뒷페이지에는 기발한 상상의 결과가 보여지지요. 윌로 아저씨의 발자취를 천천히 따라 한장 한장 넘기다보면 "우와"하는 감탄사와, 무릎을 탁치며 소리내어 웃기도 하고 저절로 입가에 빙~그~레 미소가 떠오르기도 해요.22가지의 이야기 중 첫번째는 '파리 스노볼'이라는 제목이에요. 윌로아저씨는 상점에서 산 스노우볼을 흔들자 거리에는 하얀 눈이 내리지요. '세계 여행자'에서는 지구본을 보면서 세계의 각 나라를 상징하는 몸동작을 하지요. '조그만 우산 아래'에서는 비 오는 날 윌로 아저씨의 우산 밑에 모여든 새들에게 흔쾌히 우산을 양보하는 모습에 마음 또한 따스해져요. 윌로 아저씨의 에피소드를 통해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물하는 그림책이에요.글자가 없어서 매번 볼 때마다 다르게 읽을 수 있어서 수십 번 봐도 새롭고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