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아이들 소원잼잼장르 4
전건우.정명섭.최영희 지음, 안경미 그림 / 소원나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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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아이들>
전건우, 정명섭, 최영희 글
안경미 그림
소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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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종말을 맞이한 세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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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책을 본 아이가 "종말"이 무슨 뜻이에요? 라고 물어서 뜻을 알려주고 함께 사전을 찾아봤어요.
"그럼 아이들의 끝을 이야기하는 거예요?"라며 호기심 가득 눈을 반짝이네요. 그러고나서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책에서 눈과 손을 못 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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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행성 충돌에 대한 <지구에서의 마지막 밤> , 전염병과 로봇의 이야기<정크봇>, 변종 곤충에 대한 <불을 지피는 악마들> 이렇게 세 가지 동화로 이루어져 있어요. 다른 환경과 상황 속에너 세상의 끝이라는 공통의 벼랑 끝에 서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책을 통해 종말이라는 불행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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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의 마지막 밤>는
"형, 진짜로 내일이 마지막일까?"라는 문장으로 이야기는 시작돼요. '내일 지구가 종말한다면? ' 상상만으로 아찔해져요.
갑자기 나타난 소행성 '마침표'는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고 이름처럼 지구와 부딪혀서 산산조각나 마침표를 찍고 끝날 것 같아요. 지구가 사라지는 내일이 막냇 동생 지유의 생일이에요. 동생의 생일 초코파이를 찾기 위해 버려진 빈 마트마다 헤매던 아이들은 '블러드 아이'라는 괴물을 만나지요. 과연 아이들은 이 위기 속에서 무사히 지유의 마지막 생일을 축하할 수 있을까요?
<정크봇> 은 환경오염과 전쟁때문에 세상은 엉망이 되지요. 인간은 나무처럼 몸이 딱딱하게 굳는 병에 걸려요. 이 병으로 인간은 '트리맨'으로 변하지요. 트리맨으로 변한 인간들의 기억은 사라지고 다른 인간들을 위협하고 공격해요. 주인공인 한경이는 엄마의 작업실에서 볼품 없는 쓰레기로 만든 로봇 '정크봇'을 발견해요. 버려지는 물건으로 만든 정크봇은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지만 무시무시한 강철 군단에게 빼앗기고 말지요. 과연 한경이는 정크봇을 지키고 엄마를 구할 수 있을까요?
<불을 지피는 악마들> 는 변종 메뚜기 떼가 나타나면서 도시는 지상과 지하 두곳으로 나뉘게 돼요. 지하로 내려가지 못한 사람은 지상에 남아 변종 메뚜기의 알자리를 태우며 맞서 싸우고 변종 메뚜기 떼가 두려워 지하로 숨은 자들과는 서로 깊은 골이 생기지요. 지상의 떠돌이 라다케와 지하 도시의 굴뚝 청소부 토니는 어떻게 변종메뚜기 떼를 물리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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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행성 충돌, 변종 메뚜기 떼, 환경오염과 전쟁 등 이런 비슷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지구의 종말이 왔을 때 마지막 날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와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나눴어요.
" 엄마, 이 책 속에 주인공들은 아이들이었는데요. 이렇게 무섭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갖고 헤쳐나가는 모습이 정말 용감한 것 같아요. 저라면 이렇게 용감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세 가지 이야기 모두 다 머지않아 지구에 일어날 일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환경을 잘 지켜야 할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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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의 마지막을 동화 세 편을 통해 느끼고 간접 경험하면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어요. 이런 일상을 위해, 지구의 미래를 위해 우리들이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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