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주연경 글, 그림한솔수북..☆ 오늘 하루도 안녕하기를...엄마와 아이들에게 보내는 조용한 응원!..- 접지선을 중심으로 경계선이 나누어져 있어요. 아이들을 할머니에게 맡기고 출근하는 엄마의 하루는 왼쪽 페이지에, 할머니와 함께 나들이 하는 아이들의 하루는 오른쪽 페이지에 나와서 한 권의 그림책 속에 두 가지의 이야기가 들어있어요. 하지만, 각각의 장소에서 주어진 시간을 보내면서도 서로를 그리워하지요. 아이를 맡기고 출근하는 엄마의 마음도 편치 않겠지요. 아이들과 얼굴도 부비며 이야기도 나누고 밥도 함께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싶었을 거예요.또한 할머니에게(친정엄마일지, 시어머니일지는 모르지만) 아이들을 부탁하고 일을 가는 미안함과 고마움, 일터에서의 힘겨움과 하루의 고단함이 느껴져서 그림 속 엄마를 가만히 안고 토닥토닥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일을 마치고 피로가 쌓였지만 저녁에 집에서 만난 아이들의 이야기와 미소만으로도 그 피로감은 다 녹아 씻겨 내려갈 거예요읽고나서 아이들과 게이트폴드(판형의 확장) 부분과 마지막 장면에서 '너희라면 무슨 말을 했을 것 같니?' 라고 질문을 던졌더니 아이들이 말풍선 포스트잇에 쓱쓱 써서 붙였어요. 끝으로 "오늘 우리는 ____________??" 이라고 물으니 큰애가 "오늘 우리는 엄마,아빠 모두가 24시간 우리 곁에 함께 있어줘서 행복했어요."라고 수줍게 이야기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