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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오은영 지음 / 오은라이프사이언스(주) / 2022년 5월
평점 :
아직 미취학 아이 둘을 키우고 있다 보니 이런 책을 보면 항상 관심이 가게 마련이다.
특히나 오은영 박사님은 이 분야에서 워낙 신적인 존재이다 보니 오은영 박사님이 쓴 책도 많이 읽은 편이다.
이번에는 TV에서 맡고 있는 닉네임처럼 '금쪽이'라고 칭하는 제목을 달고 나왔다!
오은영 박사님 프로그램을 보면, 정말 적시적소에 상담(?)해주는 내용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낀다.
박사님 말씀이 많다는 말..
그래서 그런지.. 이번 책도 420쪽에 달할 정도로 엄청 두껍다..! ㅎㅎ
낯가림, 편집, 잠, 동생, 친구, 돈, 공부, 학교, 게임, 부모...
부모가 가장 궁금한 58가지, 아이 마음속 생생보고서-라는 설명이 적혀 있는 이 책은
1장 - 성장과정
2장 - 또래
3장 - 학교생활
4장 - 부모
5장 - 아이의 마음은 언제나 신호를 보낸다...라는 과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처럼 아직 미취학 아동을 가진 엄마아빠들은 1장이나 2장 정도가 와닿을 것이고
초등학교 저학년 혹은 고학년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아빠들은 3장이나 4장 정도가 와닿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실 내가 어렸을 때를 생각해 보면
나이가 어렸을 때는 부모에 의지하는 것들이 많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부모에게 기대하는 바가 무너지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나의 입도 점점 닫아지고 부모에게 말하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면서 시간이 점점 흐르게 되면서
내가 아이들의 마음을 잘 모르고, 혹은 오해를 하고, 혹은 나도 계속되는 관계에 지쳐서 상황을 그냥 무마하게 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나도 내 부모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되면 어떨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아이들 마음을 아는 것은 쉽지 않다..
아이들이 말을 잘 하지 않기도 하고..
아직 7살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비밀이 생기기 시작하는지 엄마가 물어봐도 대답해 주지 않는 것들이 생기는 것이다.
사실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많이 하고 있는 실수들이 있는데
둘째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잘 삼키지 않아서 "열 셀 때 까지 다 삼켜라~ 하나, 둘, 셋~" 을 한다거나
첫째 아이가 말을 좀 예쁘게 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서 아이가 말할 때마다 "말은? 예쁘게!"를 시키고는 한다.
사실 내가 아이여도... 싫을 것 같기는 한데..
키우는 입장에서는 그런 말을 안 할 수도 없고...ㅠㅠ
지금은 또 한글을 배우고 있는 시기인데
둘째 아이는 정말 금방 떼서 책을 줄줄 읽는데
첫째 아이는 잘 하지 못하니 비교 당하는 것 같아서 안 하게 되고, 엄마는 다그치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하나 읽을 때마다 반성하고, 그 다음 거는 괜찮네.. 하고 넘어갔다가
그 다음에는 또 내가 아이들과 겪는 문제가 또 나오고... ㅎㅎ
아이들이 쌍둥이인데도 둘이 키 차이가 2cm가 나는데
맨날 밥 먹을 때마다 "이거 먹어야 키 크지~ 이거 안 먹으면 키 안 크지~"라는 말을 하게 되는 상황도 그렇고...
그럴 때마다 애들 아빠와도 투닥거리게 되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그래도 당분간은 키에 관한 얘기는 스스로 줄이게 되기도 했다...
파트가 끝날 때마다 아이들이 싫어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그것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한 코멘트가 나온다. 책을 다 읽을 시간이 없는 엄마아빠라면 이런 것만 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