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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극장에 놀러 오세요
구사나리 지음, 송지현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2년 4월
평점 :
주말에 책이 도착했다. 택배 받자마자 바로 뜯어서 아이들 양 옆에 끼고 셋이 소파에 앉아서 함께 책을 읽었다.
꿈 이야기라고 하니까 애들이 되게 궁금해하는 눈빛으로 집중을 했다.
책을 펼치니, 그림이 많고 글이 적어서 이제 막 한글을 띄엄띄엄 읽기 시작하는 둘째 아이도 읽을 수 있을 정도였다.
꿈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어~ 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더니 아이들은 빨리 책이나 읽으라는 눈빛으로 쳐다봐서...ㅎㅎ
어떤 꿈일까 궁금하다~ 하면서 읽기 시작. ㅎㅎ
우리 아이들도 요즘에 아침에 일어나면 "어젯밤에 무슨무슨 꿈 꿨어요~" 하면서 이야기를 해 주기도 하는데, 주인공 아이도 여자아이여서 그랬는지 공감대가 많이 형성된 것 같았다.
길지 않은 단순한 내용이었지만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면서 집중해서 들었는데
꿈 속에서 나온 공룡도 귀여웠고, 공룡이 무서워서 꿈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꿈 속으로 들어가는 구조가 신기했던 것 같다.
책을 읽자마자 그림을 그리는 아이에게, 방금 책 읽은 거 한 번 그려 봐~ 했더니
뭘 그리지..? 하길래,
너가 좋아하는 공룡 부분이 엄마는 귀엽던데..? 그거 한 번 그려보면 좋겠지..? 했더니
초록색 색연필료 쓱싹쓱싹 그려냈다.
동화책 내용이 되게 단순하지만 아이들이 흥미로워하는 꿈 속 내용을 예쁜 그림으로 그려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 된 것 같았다. 마지막에 동생을 앉혀 놓고 어젯밤 꾼 꿈 내용을 이야기해주는 것도 무척 귀여운 느낌이었다.
글자수도 별로 없어서 글을 아직 모르는 아이들도 그림 보면서 띄엄띄엄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