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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즐거움
송세아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와 싱어송라이터의 즐거운 프로젝트라는 소개글에 끌려서 읽게 되었다.
사실, 예전에 나는 작사가를 꿈꿨던 적이 잠깐(!) 있었는데,
뭐 여러가지 이유로 꿈만 꾸다가 시도도 해보지 못하고 사그라들기는 했지만
노랫말을 붙인다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가에 대해서는 늘 생각한다.
작가는 라디오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 구절이 있었는데
라디오에서도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것도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나는 그 언저리에서 헤매다가 결국에는 다른 분야로 자리 잡기는 했지만...
이 책은 1990년에 출생한 작가가 '사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어리다면 어리고... 나이가 많다면 많을 수도 있는 나이 아닌가...
하지만 나는 그 때... 그러니까 30대 초반에는...
사는 게 너무 어려웠었다.
그런데 사는 게 즐겁다니...?
책 중간 쯤에 이런 문장이 나왔다.
"33년 동안 쉽지 않은 날들 포기하지 않고 버텨주어서 고맙고 대견하다는 말, 오늘만큼은 나에게도 이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
그렇지...
아무리 사는 게 즐겁다고 말해도,
그 삶 중간중간에는 시련과 고난과 역경과 기타 등등 여러 어려움이 없을 수가 없는 것이다.
40대 초반인 나도...
지난 삶을 되돌아 보면, 유치원 때도 그렇고, 초중고 학생 때도 그렇고,
이제 어른이라고 생각했던 대학 입학 때도 그렇고,
이제 나도 돈을 버는구나...라고 생각했던 직장인 초기 때도 그렇고...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낳은 지금도,
사는 게 때로는 즐거운 일도 있지만 어렵고 힘든 일이 더 많았다고 느껴진다.
그런 나에게,
그 힘듦을 잘 견디고 여기까지 와 줬구나.. 수고했다..! 라고 말하고 싶은 순간도 있다는 것.
그런 비슷한 느낌을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었다.
사실 이야기는 평범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그 평범함이 우리 일상을 이루고 있는 것들이니까...!
책 중간중간에는 QR 코드가 있다.
노래 가사가 적혀 있고, QR 코드를 찍으면 노래가 나오는 것이다.
책을 읽다가 조금 지루할 때,
작가의 마음을 노래로 어떻게 표현했을 지 궁금할 때,
혹은 잠들기 전에 유튜브를 보지 말고...!
이럴 때 들으면 참 좋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