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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식탁 - 10가지 누룩발효 조미료로 만드는
김봉경 지음 / 수작걸다 / 2021년 6월
평점 :
10가지 누룩발효조미료로 만드는
발효식탁
발효푸드디렉터 김봉경
일반 소금이 누룩소금으로 발효시켜 쓴다고?
발효식탁 책을 보고 먼저 눈에 들어 온 건 발효조미료네요.
조미료를 발효시켜 쓴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생소하고
일반소금, 간장 보다도 염분을 낮추고 단백한 식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호기심이 생겼어요.
발효식품이 건강에 좋다고는 하지만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 간장, 된장, 고추장을
담아 먹는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죠.
아마도 김치 종류만 조금씩 만들어 먹는 정도.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아주 유용한 정보들이 담겨 있네요.

우리 집 식탁에도 누룩꽃이 필 수 있을까요?
책의 구성은 크게 3부분으로 볼 수 있어요.
누룩의 종류와 특징, 필요한 도구 소개가 첫 장에 나오고
다음으로 발효조미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그 다음으로 각각의 발효조미료를 이용한 요리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어요.


지금 쌀누룩 조차 가지고 있지 않아서 누룩이야기 부분이 아주 흥미롭게 읽혀져요.
게다가 인터넷 쇼피이 자리잡은 지금은 책에서 소개된 누룩을 쉽게 살 수 있다고 해요.
누룩조미료, 쌀막걸리, 된장, 고추장도 만들고 싶다면 지금 바로 가능하다니 조금 흥분되네요.
발효장은 할머니와 나의 어머니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인터넷으로 누룩쌀, 누룩보리, 누룩밀을 주문해 발효기간도 길지 않게 며칠만 있으면
다양한 발효조미료와 된장, 고추장을 담아 먹을 수 있다고 해요.
커다란 항아리와 많은 양의 재료가 아닌 적은 양으로 먹을 만큼 만들어 먹고
필요하면 다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조미료 말이죠.

책의 초반은 누룩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누룩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하고 있어요.
발효를 거치면 염도도 낮추고 감칠맛은 올려서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이 좀더 간편해진다는
부분을 이 책을 더 붙들고 읽게 만드네요.^^
쉽지 않은 한식요리가 간단하면서 맛있어진다니 안 읽어 볼 수 없죠.

누룩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보관 방법에 대한 일반적인 궁금증에 대한 답도 제시하고 있어요.

누룩발효조미료로 만든 요리의 특징을 따로 마련해 발효조미료의 장점을
좀더 자세하게 설명해 놨어요.

그리고 누룩조미료를 만드는데 필요한 기본 도구들.

누룩발효조미료의 보관기간도 친절히 따로 정리해 놔서 활용하기 좋을거 같아요.
누룩이야기편에서 기본 누룩에 대한 이해가 끝났으면
누룩발효조미료 10가지 레시피가 소개 되네요.

각 조미료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활요처를 소개하고
500g전후의 유리병 분량의 조미료를 만드는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어요.

10가지 조미료가 다 한번즘 만들어 볼 수 있게 알기 쉬운 레시피로 설명되어 있어서 좋네요.
그리고 누룩조미료들은 발효시간이 짧아서 길게는 일주일이면
발효가 되어서 먹을 수 있다고 해요.
그 중에 고추장도 소량으로 만들 수 있는데 쌀누룩으로 만들어서
실온발효 3일이면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일반적인 고추장 보다도 너무 발효시간이
짧아서 흥미로웠어요.

쌀막걸리 만드는 레시피도 소개되어 있어서
집에서 가볍게 막걸리도 만들어 봐야 할거 같아요.^^
다음 장은 누룩발효조미료로 만든 다양한 요리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일반적인 반찬부터 고급스러운 요리까지 많은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어요.
맛깔스러운 음식들의 나열이네요.^^
발효조미료는 준비되어 있지않지만 오늘 저녁 반찬으로
매콤가지볶음 만들어 봐야 겠어요.
두부치즈는 없지만 다른 재료만으로도 맛난 가지요리가 될거 같아요.

상큼한 샐러드도 땡기네요.^^
넘 먹음직해요.
참나물에 발효액젖을 넣으면 어떨지 궁금하네요.


누룩발효조미료가 어려울거라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발효식품을 만들어 보고 싶어져요.
내가 나이가 들어 지금 어머니 나이가 되어서 아이들에게
집에서 만든 된장, 고추장, 조미료를 줄 수 있다면 참 좋겠어요.
지금의 친정엄마 처럼~~^^
그리고 여긱에
자몽청막걸리칵테일을 더해서 가까운 사람들과 마셔 보고 싶네요.
ㅎㅎㅎ

고급스럽고 예쁘네요.^^
좋은 책을 받아 서평을 쓸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