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선물 같은 디저트 - 벨기에 파티시에가 가르쳐주는
레성씨엘 지음, 이유진 옮김 / 윌스타일 / 2021년 10월
평점 :
벨기에 파티시에가 가르쳐주는
선물 같은 디저트

먹음직스러운 미니케이크로 장식된 책 표지부터 궁굼증이 생겨요.^^
현직 파티시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면서 이 한 권을 보고 그대로 하면 전문점 못지 않는 디저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대목에서 맘이 확 끌렸어요. ㅎㅎ
다른 책과 다르게 이 책은 도입부가 무척 마음에 남아요.
책을 읽기 전 도입부에서 저자의 이름인 레상씨엘의 어원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Les sens ciel을 직역하면 '하늘의 향기'라는 의미와 프랑스어의 l'essentiel의 중요한, 본질적인의 동음이어를 소개하면서 '본질을 중요하게 여기며 과자 만들기를 하고 싶다.' 라고 제과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내고 있어요. 기본 레시피를 잘 따라야 제대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베이킹이긴 한데 이 저자는 그런 면에서 더 철저하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도입부의 마지막 부분에 과자 만들기의 기본은 완벽하게 레시피를 지키는 것에 있다. 라고 강조하며 정확한 순서를 지켜 줄 것을 당부하고 있어요.
또한 과자만들기의 약속에서 베이킹 시작 전에 어떻게 주변을 정리하고 준비해야 하는지를 잘 가르쳐 주고 있어요. 1.미리 준비해 두기. 2. 오븐예열을 잊지 말것 3. 분량에 알맞은 용기로 작업하기 4. 작업 공간을 확보하고, 필요한 도구를 확인하기 5. 몇 번이고 이미지 트레이닝 하기. 들어도 보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인데 이렇게 정리 되어 있으니 더 마음에 새겨지네요. 베이킹을 할 때 이 5가지를 꼭 지켜 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러면 좀더 지금 보다는 나아질 거 같은 느낌이~~^^
그래서 레시피 책에서 꼭 보여지는 그 책만의 규칙이 더 규칙처럼 느껴져요.^^
그리고 다른 곳에서 보지 못한 생크림에 대한 휘핑법도 무척 인상적이네요.
이 책은 크게 5파트로 나뉘어 소개되고 있어요.

책은 4계절에 따라 계절재료를 이용해 5가지씩 꼼꼼한 설명과 함께
소개하고 재료를 남기지 않고 맛있는 과자로 만들수 있는 파트를 뒤에 넣어 두었어요.

봄에서는 딸기를 이용한 무스와 케이크, 롤케이크, 타르트를 소개하고 있어요.
그리고 일반적인 딸기 보다도 벨기에에서는 일명 산딸기를 더 선호하고 맛이 좋아 많이 활용되고 있다는 현지의 이야기도 있답니다.
책 속에는 정말 너무도 싱그러운 디저트가 꼼꼼하고 세심한 팁을 품고 소개 되고 있어요.
저자가 가지고 있는 그 만의 노하우와 베이킹 과정 중에 중요한 포인트를 잘 설명하고 있는데 작업 과정 샷이 상세하게 소개 되어 어떤 품목은 과정샷이 35장면도 있어요.^^

여름의 과일인 복숭아, 오렌지, 멜론, 레몬을 이용한 예쁜 케이크와 복숭아 콩포드 젤리를 소개 하고 있는데 메뉴들이 모두 정성이 느껴진답니다.^^

가을에는 벨기에의 와플의 종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소개를 하고 저자가 일본에 뿌리를 두고 있어서 인지 말차를 이용한 디저트가 있어요.

겨울에는 초코를 이용한 디저트 그리고 초코롤케이크가 뷔슈 드 로엘로 변신하는 레시피를 소개 하고 있어요.

그리고 남는 재료들을 이용한 맛있는 과자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하나하나 다 매력적인 디저트들이라
꼭 만들어 봐야 저자의 매력을 더 잘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위해 과정과정이 세심하고 사진이 풍성해서
어느 정도 익숙한 베이커라면 완벽하게 레시피들을 재현할 수 있을듯 해요.^^
어설픈 베린이도 과정 하나하나를 따라 가면 멋진 디저트를 완성시킬 수 있을 거 같은 마음이 들게 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