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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번개맨 ㅣ 그래 책이야 78
원유순 지음, 임나운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엄마, 택배 왔어??"
예전에 아이가 원하던 장난감을 주문해 준 적이 있는데요,
하루 만에 오는 택배에 익숙한 아이들은 그날 하루 종일 언제 오는지 물어보더라구요ㅋㅋㅋ
요즘 아이들에게 택배는 너무나 당연한 일상인 것 같아요.
이번에 읽어본잇츠북 그래책이야 시리즈의 <일주일 번개맨>은
'택배'를 통해 우리 주변의 "숨겨진 영웅"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태우는 태권도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바빠서 응원 오지 못한 엄마, 아빠에게 서운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도와드린 할머니로부터 신비한 힘을 가진 신통방통한 번개맨 모자를 받게 됩니다.
허리를 다친 엄마를 대신해 방학 동안 택배 일을 돕기로 한 태우는 아빠 곁에서 택배 일을 하며
폭염, 무거운 짐, 엘리베이터 민원, 불법 주차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직접 경험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부모님의 고단함을 이해하게 되죠.
또한, 하루에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신통방통 모자의 힘은 때로는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생각과는 다른 상황이 벌어지기도 해요. 보통 이렇게 신비한 물건이 등장하면 능력 자체에 초점이 맞춰지는 경우가 많은데 <일주일 번개맨>은 마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를 배려하고 돕는 마음이라는 점을 알려줍니다.
신통방통한 마법 모자라는 판타지 요소와 택배라는 현실적인 요소가 어우러져 끝까지 몰입해 읽을 수 있었어요.
우리는 손쉽게 스마트폰 터치 한 번으로 다음날, 심지어 당일에 물건이 받아보는 세상에 살고 있어요.
하지만, 그 편리함 뒤에는 택배기사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력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잊고 지낼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첫째는 지금까지 [택배가 어떻게 우리 집으로 오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해요.
그런데 <일주일 번개맨>을 읽으면서 조금 늦게 와도 불평하지 말아야겠다고 하더라구요ㅎㅎ
사실, 우리 주변에는 택배기사님뿐이 아니라
깨끗한 환경을 위해 애써주시는 청소원님, 아파트를 안전하게 지켜주시는 경비원님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숨은 영웅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그 영웅들은 우리의 이웃이죠.
앞으로 우리 마을의 영웅들을 만나면 "감사합니다!"라고 먼저 인사를 해보기로 했어요.
이웃을 향한 배려와 나눔,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따뜻한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