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나무숲의 죽다 만 여우 - 2026 뉴베리 아너 수상작 오늘의 클래식
오브리 하트먼 지음, 마르친 미노르 그림, 황세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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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이번에 읽어본 <죽은나무숲의 죽다 만 여우>는 2026년 뉴베리상 수상작이라고 해서 어떤 내용일지 굉장히 궁금했다.

제목부터 '죽은나무숲', '죽다 ?' 이어서 어딘가 신비하고 쓸쓸한 느낌이 들었다.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말 그대로 '죽다 만' 상태인 여우 클레어.

죽은나무숲에서 동물의 영혼을 사후세계로 인도하는 '길잡이' 일을 하던 클레어는,

어느 날 사후세계로 보내도 자꾸 돌아오는 오소리 영혼을 만나게 되며 평온했던 일상에 큰 변화를 겪는다.


클레어는 생전 사고로 인해 한쪽 눈과 귀를 잃고, 듬성듬성한 털가죽때문에 본인을 흉측하다고 여기고,

언젠가 완전히 죽고나면 고통계로 갈 것 이라 믿으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다.

오소리 생강촉새 역시 본인을 쓸모없다고 생각해왔다.

사랑에 어색한 두 동물이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주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참 인상깊었다.


초5 첫째는 클레어가 죽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자동차 사고 때문이고, 이후에도 다시 인간에 의해 클레어의 소중한 버섯밭이 망가지는 부분에서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그럼에도 위험에 처한 인간을 외면하지 못하고 구해주는 부분에서 클레어는 '착한 영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하나 궁금한 점이 있다고 했다.

포식자에게 당해 죽은 오소리는 멀쩡한 모습으로 죽은나무숲에 오게 되었는데

왜 클레어는 생전 사고의 상처를 그대로 간직한 채 남아있었을까? 라며...

이 부분은 나도 아이와 함께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다.


처음 만나는 제법 두꺼운 분량에 살짝 부담스러워하던 초5 첫째는 며칠에 걸쳐 끝까지 읽어낸 뒤에는 스스로 꽤 뿌듯해하는 모습이었다. 이야기의 여운도 깊었는데 한 권을 완독했다는 성취감도 함께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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