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빼앗는 문구점 XOV> 를 읽었어요.
이야기는 간결하지만, 그 속에 담긴 메세지는 꽤 묵직해서
3, 4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읽으면 참 좋은 성장소설이에요.
수상한 문구점에서 날짜를 조종할 수 있는
신비한 달력을 산 성안이는 달력을 이용해
골치 아픈 시험날이나 피하고 싶은 친구의 생일,
그리고 나중에는 지루한 평일조차 몽땅 지워버리죠.
하지만, 곧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날짜를 지웠다고 해서 시간이 사라진게 아니라
기억만 통째로 사라졌다는 것을요..!!
소중한 추억들을 스스로 지워버렸다는 후회에,
성안이는 결국 달력을 문구점 앞에 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달력은 매일을 특별한 날로 만들고 싶은 지안이,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민준이의 손으로 차례로 넘어가게 되는데요,
달력을 사용한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성안이는 귀찮은 날들을 달력에서 없앴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내 기억이 지워졌다는걸 알게 된 순간,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어요.
학교에서의 시간, 친구와의 시간, 가족과의 시간 등
평범한 시간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든다는 것.
그리고 매 순간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 선물이라는 것을
아이의 시선에서 담담히 보여줍니다.
달력을 사용한 아이들의 시간은 돌아오지 않아요.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배우고,
스스로의 삶을 소중히 가꿀 줄 아는 어린이로 자라길 바랍니다.
덧붙여, 이야기의 끝부분에는 어린이소설에서 보기 드문(?)
깜짝 놀랄 반전도 있으니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거예요 ㅎㅎ
아이와 함께 시간과 행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빼앗는 문구점 XOV>
청소년도서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