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요즘 아이들 중에는 '아이돌'같은 외모를 원해서
화장하거나 심지어 성형을 고민하는 경우도 있어요.
TV나 스마트폰으로 통해 접한
이른바 '예쁜 외모'가 자연스럽게
주입된 결과일지도 몰라요.
이런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생각해보게하는
어린이동화 한 편을 소개합니다.
이번에 읽어본 책은
'우리반 욕킬러', '고구마 선거' 등
초등학생들이 공감할만한 주제를 다뤄
인기를 끌고 있는 임지형 작가님의 신작
'얼굴 상점' 이에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이번 이야기의
주제는 바로 '외모' 랍니다.
우리집 남자 아이들은 아직 외모에 큰 관심은 없지만,
주변 여자친구들을 보면 아이돌을 좋아하고,
외모에 관심이 많은 모습이 눈에 띄더라구요.
그래서 더더욱 이 책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었어요.
자신의 길고 가느다란 눈이 마음에 안들어
이모가 선물해준 손거울로 얼굴을 보던 하연이.
그런데 거울이 말을 걸어오지 뭐예요?
'얼굴 상점'에 가면 수술없이 쌍커풀을 가질 수 있다고??
거울 속 세상에 도착한 하연이는
거울이 말한 얼굴상점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연이가 본 사람중에
가장 예쁜 모습을 가진 '페이스 리더'를 만나게 됐어요.
하연이는 '페이스 리더'와 함께 얼굴 상점을 구경하는데요,
이 곳에서는 눈, 코, 입을 하나하나 골라 자신의 얼굴에 원하는대로 붙여 바꿀 수 있었어요.
하연이는 원하던대로 커다란 쌍커풀이 있는 큰 눈으로 바꿔보았어요.
처음에는 마음에 들었지만,
계속 보다보니 낯선 부자연스러움이 느껴졌어요.
그때, 유행할 새로운 얼굴을 발표하는데!!
세상에! 하연이의 길고 가느다란 눈으로 바꿔 나타난 페이스 리더!
설상가상으로 아까 붙였던 쌍커풀 눈은
하연이 얼굴에서 떨어지지 않게 되고....
하연이는 원래 자신의 얼굴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흥미진진한 뒷 이야기는 책으로 확인해주세요!
익사이팅북스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책과 함께 제공되는 독후활동지가 있다는 점이에요.
덕분에 책을 읽고 난 뒤, 자연스럽게 독후활동도 이어질 수 있답니다.
책을 읽기 전에 어떤 내용일지 미리 생각해보고,
다 읽은 후에는 내용을 되짚어보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어요.
또한, 110쪽 내외의 분량으로 초등 3~4학년이 읽기에 딱 좋은 어린이동화책이에요.
첫째는 재미있었는지 책을 손에 들자마자 단숨에 끝까지 읽었답니다
저도 어렸을때는 꾸미고 싶고, 그럼 더 예뻐보이는 것 같았어요
요즘 여자아이들은 특히 아이돌같은 외모를 원하잖아요.
그런데 저도 이제 어른이 되고 나니
지금 그대로가 가장 예쁘다-
라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네요ㅎㅎ
아이들에게 직접 말하면 잔소리처럼 들릴 수 있지만,
요런 재미있는 동화를 통한다면
지금의 나를 다시 생각해보고, 스스로 변화를 생각해볼 수 있다는게
바로 독서의 매력인 것 같아요.
외모지상주의에 빠져있는 아이들이
진짜로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이 무엇인지,
또, 나만의 아름다움은 무엇인지
스스로 깨닫게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