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학교에서 문학을 읽어야 하는가? - 상상하고 해석하며 다시 생각하기
데니스 수마라 지음, 오윤주 옮김 / 노르웨이숲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P.99 문학작품을 함께 읽는 것이 개인과 집단의 인식 및 해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함께 읽기 활동이 고정된 정체성 이야기를 가진 이들이 경계를 넘어 개인의 이야기를 수정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점이다.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한 책의 가치를 논하는 책을 좋아한다. 이 책에서도 같은 텍스트에 대해 여러 사람의 생각을 나누는 수업 방식을 소개하며 문학적 해석의 공유가 지니는 의미를 강조한다. 짧은 그림책 한 권을 읽더라도 여러 학생의 생각이 모일 때면 혼자 후루룩 넘겨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을 받는다. 각자 다른 렌즈로 바라본 장면들을 공유하는 덕에 시야가 넓어진다. 보통은 각자의 감상을 즉석에서 손을 들고 공유하는데, 이 방법은 발표에 소극적인 학생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한다. 책에 제시된 것처럼 주석 달기 활동으로 감상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평소 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학생들의 해석도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