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작은 용서 세계숲 그림책 17
마르타 바르톨 지음 / 소원나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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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칠판 한 구석에 적어두는 문장이 있다. “작은 잘못은 웃어넘기기” 물론 ‘작은 잘못’이라는 건 매우 주관적이다. 교실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 중, 고의성을 띄지 않는 말과 행동인 경우 너그러운 마음으로 넘어가도록 지도한다.
같은 행동이어도 누군가는 꼭 사과를 받고 넘어가야 마음이 풀리고, 누군가는 ‘그럴 수도 있지.’라며 넘긴다. 어느 날, 아이들끼리 다툰 이야기에 대해 파악하는데 한 학생이 “그럴 때는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해요.”라고 답했다. 그간 크고 작은 사건들로 하루가 가득찬 것 같았는데 알고보면 그 안에는 ’하나의 작은 용서‘들이 가득차 있었다.

전래동화의 결말처럼, 아이들에게 ‘내가 베푼 친절이 언젠가는 다시 돌아온다.’고 지도한다. 소리내어 내가 착하다고, 나를 봐달라고 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착한 친구를 알아본다. 조용히 묵묵하게 주변을 돕고 따뜻한 마음씨를 베푸는 아이들은 빛이 난다.
책 속 이야기처럼, 용서도 세상을 따뜻하세 물들일 수 있다고 이야기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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