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아이들의 마음과 몸 상태를 1~5점으로 나누어 발표하고, 마지막 시간에는 마음일기를 적는다. 아이들 스스로 마주하는 감정에 구체적인 이름을 붙일 수 있으면 해서 감정수업을 동아리 수업 주제로 정했다. 일주일에 한 번은 감정의 종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하지만 정작 교사의 감정은 누르고 누르다 폭발되는 형태로 분출되기도 한다. 아이들 앞에서 혹은 퇴근 이후에. '교사라는' 이유로 마주하게 되는 여러 상황, 그리고 감정들을 짧은 사연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교사와 학부모의 갈등이라면 양쪽의 입장을 모두 서술하고 있어서 내 입장에서 판단하고 끝났던 여러 일들이 떠올랐다.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선생님을 위한 마음 챙김으로 해당 감정을 슬기롭게 푸는 방법을 소개한다. 특정한 감정에 갇힌 느낌이 들 때면 이 책에서 해당되는 부분을 펼쳐보고 싶을 것 같다. "사전"이라는 이름답게 곁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읽을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