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식당 웅진 우리그림책 88
김경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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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6월달 학급 추천 도서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곤충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각 주인공에게 맞춤형 음식을 제공하는 장면도 유쾌하다.

저녁이면 배고픈 이들을 위해 열리는 "누구나 식당"

각 곤충 캐릭터에게 어울리는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라면 어떤 음식과 대우를 받고 싶은지 상상하고 나누어볼 수도 있겠다.

자칫 밋밋해보일 수 있는 평화로운 전개에 등장하는 악당!

'누구나 식당'은 누구나 환영하지만,

제멋대로인 손님은 예외랍니다.

제멋대로인 손님으로 다른 손님들이 불편해하는 장면에서는 자연스레 교실이 떠오른다.

아이들이 입학한 지도 100일이 되어간다.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에게 너무 완벽한 걸 요구하는가, 싶다가도 공동체라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든다.



그림책에서는 제멋대로인 손님을 내쫓으면 그만이지만 교실에서는 어떤 행동을 보이더라도 1년간 함께 해야하는 귀한 존재들이다.

그러기 위해선 허용되지 않는 행동은 정확히 알려주되, 그 뒤에 숨겨진 마음을 다독여주어야 한다. 요즘은 "격려하는 선생님"을 읽고 있다.

때로는 '통제하고, 위압적인 모습으로 행동이 개선되는 걸까'라는 흔들림이 생긴다. 당근과 채찍이 필요하듯, 교사에게도 한가지 모습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어떤 책이건 내 마음과 고민에 따라 다르게 읽힌다는 걸 다시금 느낀다. "누구나" 마음 편히 머무르는 교실이 되었으면 싶다.

*웅진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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