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앞에서 웅진 당신의 그림책 1
안경미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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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부터 심상치 않다.

다섯 개의 문?

그리고 만나는 문구는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문에 대하여"


책 속의 주인공, 세 자매는 문을 열고 또 엽니다.

끝도 없이 나타나는 문 앞에서 

처음엔 한 마음으로 

문을 부수어 보고

불태워보고 온갖 노력을 해보지만 문은 끄떡도 하지 않죠.

결국은 각자의 방법을 택합니다.

결국 문앞에 무릎을 끓기도 하고

열쇠를 찾아 떠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앞에서 계속해 문을 열 시도를 해보기도 하죠.


세 자매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지만 내 맘 속에 있는 다양한 모습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내내 맴도는 질문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 내가 마주하고 있는 문은 무엇일까?

난 그 문을 열려고 하는 걸까?

도망가려 했을까? 어차피 열리지 않을 거라고 포기하고 쓰러져 있지는 않나?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보기엔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저희집 둘째는 표지를 보자마자 읽어 달라하더라구요.

그리고 단번에

이 책은

첫째까지 같이 읽다 보니 검은 바탕에 파란 색을 쓴 게

파란 색 자체가 되게 신비하고, 희망의 색 아닐까?

지금 자기한테 열어도 열어도 계속 나타나는 문은

'수학시험' 같다하고

둘째는 어두운 곳에서 물건 가져올 때처럼

자꾸 '넌 못할 거야'하는 두려움 같다고 하고


이 책을 읽다 보면 지금 제가 열어야 할 문을 마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파란 선을 긋는 첫 시작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오늘도 문 하나 열었더니 또 턱하고 닫힌 문을 만난 분들이 계신가요?

그 문을 여는데 홀로 서있는 것 마냥 외롭게 느껴지고 막막하게 느껴지나요?

여기 또 다른 문을 열기 위해 서 있는 나와 같은 이가 있다고

그리고 파란 선 하나 하나 그어 결국은 우리가 그 만날 그 장면을 그려보자고

응원의 기 전하며 함께 읽고 픈 책이었습니다.


💗 이 글은 제이포럼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웅진주니어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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