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가이드 -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입문서
세실리아 지음 / 동락(도서출판)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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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클래식이 어렵다고 느껴지지만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클래식 곡 하나쯤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클래식 곡을 들을때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안정되는 것을 느끼곤 해요. 또 밝은 클래식을 들으면 기분도 좋아지기도 하구요. 


 사실 저는 가끔씩 tv나 영화를 통해 나오는 곡을 통해서 클래식을 좋아하게 되곤 했었고, 그 곡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해하지 못할 것 같기도 했었고 어려울 거라는 막연한 생각 때문이었어요.

 하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것은 더 알고 싶어지고, 또 클래식 같은 경우는 피아노로 연주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하잖아요. 단순히 이런 생각만 했었는데 <클래식 가이드>라는 책 소개과 저자의 인터뷰가 솔직하고 마음에 들어서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엔 과제로 억지로 가야만 했던 연주회에서 마음을 뺴앗겼던 클래식 곡과 연주들. 잘 몰랐던 악기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또 자세히 알지못했던 음악회에서의 에티켓이라던가, 너무 오래되어서 잊혀진 악보 보는 법 등 악기와 연주회에 관한 설명이 어렵지 않게 이야기하듯 나와 있어서 읽기가 편했습니다. 또 흥미로웠고 궁금했던 작곡가들의 이야기들도 좋았어요. 

 클래식이 궁금했지만 어렵다고 겁먹고 알아보려 하지 않았던 분들, 조금이라도 클래식에 다가가고 싶으신 분들이 본다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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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숏 Big Short - 패닉 이후, 시장의 승리자들은 무엇을 보는가
마이클 루이스 지음, 이미정 옮김 / 비즈니스맵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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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보는데 흥행예감이! 개봉되면 영화 보고 책도 읽어야겠어요. 괴짜천재들이 예측한 세계금융위기. 그것을 어떻게 대처했을지 너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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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밤중 삼거리 작업실 - 클라이언트의 거친 생각과 디자이너의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아트디렉터
홍동원 지음 / 동녘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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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디렉터라는 직업에 대해서 알 수 있을 것 같고,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영감을 얻는지가 무척이나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을 풀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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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그레이 2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E L 제임스 지음, 박은서 옮김 / 시공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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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가 출간되었을 때 무척이나 놀랐었다. 이런 소재가 나올 수 있다는 것에 놀랐고, 두번째로는 그런 파격적인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그레이 시리즈가 정말 인기가 많다는 것이었다. 이런 소재가, 이런 류의 소설이 베스트셀러에 오를 수 있다니! 마지막으로는 내가 이 책을 읽고 있고, 이 책이 정말 무척이나 재미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소재는 파격적이고 놀라울수도 있으나, 그 소재를 보여주는 작가의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레이의 성향, 그리고 그의 어두운 과거, 거기서 비롯된 통제광적인 모습, 무엇보다도 매력적인 그레이의 모습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레이와 아나가 서로 주고받는 메일의 속의 재치있는 그들의 대화도 정말 좋았었고!

 

정말 그레이에게 푹 빠져서 봤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를 끝까지 다 읽고 나서 뭔가 아쉽고 그레이와 아나를 더 보고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었다. 그런데 그레이 시점의 <그레이>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어서 번역되어 출판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이렇게 출간되었다니! 출간되자마자 구입해서 읽었는데 역시! 작가와 그레이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레이를 인터뷰하러 와서 넘어진 아나를 보며 느꼈던 그레이의 속마음과 그날 만난 아나를 잊지 못해 그녀를 찾아가고, 그녀가 순진하고 어리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가 자기와 함께하면 안된다는 걸 느끼면서도 아나를 놓지못하고 아나가 자기와 함께하기를 바라는 그레이의 마음이 느껴져서 정말 좋았다.

 

마음과 꽃을 바치길 원하는 아나와 자신에게 로맨스는 없다고 말하는 그레이. 서로 다른 두 남녀가 만나서 어떻게 사랑을 이루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아픈 과거를 가진 그레이의 상처와 아나로 인하여 변화하는 그레이의 모습들. 이런 것을 그레이의 시점으로 또한번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그레이의 팬인 나에게는 정말 기쁘고 기뻤다. 그래서 그레이의 시점을 원했던 많은 분들에게는 정말로 선물같은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레이는 자꾸 아나에게 사랑을 줄 수 없다고 말하지만, 그의 행동과 말이 보여주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느껴지고, 아나를 놓치지 싫다는 마음에서 생겨나는 변화들과 혼란, 아나와 처음으로 하는 일들에 즐거워하는 그레이의 모습들. 특히 찰리탱고를 태워주며 기뻐하고, 아나에게 뭐든 해주고 싶어하는 그레이는 정말 설레인다.

 

하지만 성향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 아나는 그레이에게 헤어짐을 말하게 되고, 그레이는 아나스타샤와 헤어진 이후에도 아나를 잊지 못하고 그녀를 그리워하며 괴로워한다. 박사와 상담 후 그레이는 아나를 만나러 가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고, 사랑을 인정하는 듯한 꿈을 꾸며 깨어나게 된다. 

 

봤던 스토리지만 그레이의 시점에서 보는 것만의 또 다른 재미가 있었고, 그레이의 과거의 아픔과 변화가 더 잘 느껴졌던 것 같다. 또 아나가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모습과 질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얼른 그레이와 아나가 다시 재회하는, 그레이가 아나의 사랑을 쟁취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다음 권이 어서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시리즈를 다시 한번 읽어봐야할듯 싶다.

 

 <그레이>를 읽으면 로맨스는 없다고 말하지만 누구보다 로맨스로 가득한 사랑꾼 그레이의 매력에 다들 빠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레이의 시점 ▼

 

그녀가 혼자 있기를 바랐다. 나를 그리워하면서.

내 꽃은 받았을까?

혹시 그녀가 문자라도 보냈을까 싶어 전화를 확인하고 싶었지만, 그녀의 아파트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그녀의 모습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잘 있을까? 나를 생각할까? 첫 출근 날을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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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0엔 보관가게
오야마 준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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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하루 100엔 보관가게라, 보관가게라고 하니 떠오르는 것은 전당포. 전당포하면 떠오르는 것은 아저씨의 원빈(+_+)이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생각해보니 전당포는 물건을 맡기는 대신 물건주인에게 돈을 줘야하지만, 여기 하루 100엔 보관가게는 가게주인에게 100엔을 주고 물건을 맡기는 곳이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물건을 보관하는 곳이라고 하면 뭔가 우중충하기도 하고 뭔가 슬프기도한 느낌이 들었는데, <하루 100엔 보관가게>를 읽으면 얼마나 따듯해질수 있는 곳인지, 물건을 누군가에게 보관하는 것으로 우리의 마음이 얼마나 위안이 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아, 공통점이라면 <아저씨>의 전당포 주인과 <하루 100엔 보관가게>의 주인은 둘다 꽃미남. 후훗. 그래서 내가 이 책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기리시마 도오루가 운영하고 있는 하루에 100엔을 받고 물건을 보관해주는 가게는, 물건들뿐만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말할 수 없었던 비밀이랄까 고민들까지 보관해주는 곳이다. 기리시마 도오루는 어릴 적 사고로 앞을 보지 못하고, 그 이후에는 부모님과 헤어져 혼자 살아온 외로운 미소년이다. 우연한 계기로 하루 100엔 보관가게를 운영하게 되었고, 앞을 보지는 못하지만 물건을 맡기러 온 사람들의 목소리와 향기, 이름 등을 정확히 기억하고 그들이 물건을 되찾으러 왔을 때 돌려준다. 어떤 물건을 맡기는지 알 수 없어서인지, 물건을 맡기러온 사람들은 그런 보관가게 주인을 신뢰하고 그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힘든일과 고민들을 털어놓게 되면서 조금씩 성장하게 된다. 신기하게도 가족과 친구에게 하지 못했던 고민들은, 자신을 보지못하는 기리시마 도오루가 그저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위안을 얻게 된다.

 

 저는 눈이 보이지 않으니 물건과 거리를 둘 수 있습니다. 그 덕분에 이 일을 지금까지 계속할 수 있는지도 모르죠. p.182

 

 어둠을 견디고 흘러가는 시간을 견디고, 고독을 견디고, 제멋대로인 손님을 견디고, 지금은 이렇게 소음을 견딘다. 그는 무엇이든 받아들인다. 받아들임이 그의 인생 전부로 보인다. 아직 젊은 그가 그런 인생을 살려면 인내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p.120

 

 하루 보관가게의 주인인 기리시마 도오루의 얘기와 물건을 맡기러 온 각자의 사람들의 사연이 어우러져, 감동과 웃음을 준다.

 또 이 책의 매력은 보관가게 주인이 아닌, 사토라는 단어를 물들인 포렴이나 물빛 자전거, 유리진열장, 그리고 사장님이라고 불리는 고양이의 시선으로 전개가 되는게 그게 색다름을 주면서도 더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 사람이 아닌 사물과 동물의 시선으로 보여지는 것들이 무척 좋았달까.

 특히 고양이 주인님!!!!!!!! 마지막 에필로그는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주인과 세계가 같아졌고, 그 세계가 아름답고 평화롭다는 걸 알고 주인이 행복할 것이고 그래서 안심하는 고양이라니. 너무 멋지지 않은가?

 

 어딘가에 있을 법한 조그마한 가게. 거기에 있는 주인과 고양이. 그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리고 고양이가 이루어지길 바라듯, 지켜보는 독자들로 하여금 꼭 이루어지길 바라는 기리시마 도오루의 사랑! 비누아가씨와의 인연이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원빈이 결혼했듯이 기리시마 도오루도 비누아가씨와 결혼하기를.....) 어쨌든! 기리시마 도오루는 외롭지 않을 것이다. 자신과 함께하는 고양이도 있고, 뭐, 이제 함께 할지도 모르는 비누아가씨도 있으니 말이다! 이런 생각이 드니 왜이리 울컥해지는지. 시리즈로 나온다면 좋을 것 같다.

 

 

에필로그 중 ▼

 

그날부터 나는 일어나 있는 동안 계속 주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매일매일 바라보았다.
절대로 잊지 못할 정도로 보고 또 봐서, 언젠가 보이지 않게 되더라도 하나도 겁나지 않았다.
어느 날 아침, 이 세상에 냄새와 소리만 남았다.
처음에는 놀랐지만, 괜찮다. 맛도 느끼고 만졌을 때의 느낌도 있다.
잃는 것은 빛뿐이다.
이걸로 주인과 세계가 같아졌다.
바람을 느끼면 포렴이 흔들리는 것을 상상하고, 달콤한 냄새로 맛있는 음식을 상상한다.

주인이 있는 세계에 와보니 이곳은 실제 세계보다 조금 더 아름다웠다.
매우 평화롭다. 주인도 행복하다는 걸 알고 나는 안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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