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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말로
피에르 드 부아데프르 지음, 이창실 옮김 / 한길사 / 1998년 1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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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죽음을 이기려 했던 행동의 작가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 지음, 이인철 옮김 / 책세상 / 2001년 4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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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존 콜트레인- 재즈, 인종 차별, 그리고 저항
마틴 스미스 지음, 서찬석.이병준 옮김 / 책갈피 / 2004년 7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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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김민기
김창남 엮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4년 10월
28,000원 → 28,000원(0%할인) / 마일리지 1,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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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열정
수잔 손택 지음, 홍한별 옮김 / 이후 / 2005년 11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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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그 짐멜의 문화이론
게오르그 짐멜 지음, 김덕영. 배정희 옮김 / 길(도서출판) / 2007년 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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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근대 세계관의 역사- 칸트.괴테.니체
게오르그 짐멜 지음, 김덕영 옮김 / 길(도서출판) / 2007년 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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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이 주조한 근대와 현대- 미켈란젤로.렘브란트.로댕
게오르그 짐멜 지음, 김덕영 옮김 / 길(도서출판) / 2007년 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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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문화사 - 작은 발이 걸어간 길을 찾아서
데틀레프 블룸 지음, 두행숙 옮김, 고빈 사진 / 들녘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공간’의 문제를 다룰 때 그것을 단순히 양적 연장(extension)의 맥락으로만 파악할 수는 없다. 공간은 결코 즉자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공간을 실생활에서 체험하므로 그것은 차라리 ‘삶세계’(Lebenswelt)로서의 공간이다. 다시 말해 일종의 ‘생활역학’으로서의 공간이라 할 수 있겠는데, 여기에는 개인이 그 공간을 받아들이는 ‘지각’의 문제가 필연적으로 개입 된다. 데틀레프 블룸의 『고양이 문화사: 작은 발이 걸어간 길을 찾아서』(두행숙 역, 들녘, 2008)는 이러한 맥락에서의 공간-삶세계로서의 공간 문제를 다루고 있다.


『고양이 문화사』는 고양이들과 30년 넘게 같이 살아온 저자가 “고양이의 역사에서부터 시작해 그것의 행동과 관련된 모든 관점들은 물론 고양이에 대한 문헌, 영화, 음악에 이르기까지 온갖 현상들”을 집대성한 책이다. 충실한 문헌과 자료를 다루고 있는 책에 걸맞게 이 책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 역시 여러 개가 될 수 있겠지만, 하나의 삶세계로서의 공간 안에서 다소 기이한 형태로 공생하면서 살아가는 두 개체-인간과 고양이의 모습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늘날 인간과 고양이는 같은 생활공간에서 ‘불편한’ 동거중이다. 인간은 길거리의 주인 없는 고양이들을 지극히 ‘인간적’ 관점에서 친히 ‘도둑고양이’라 이름 붙여 준다. 애완동물로 집안에서 직접 고양이를 키우는 경우는 어떠한가. 심지어 그 경우에도 고양이는 결코 쉽게 주인-인간에게 다가서주지를 않는다. 일반적인 애완동물과는 달리 “오직 고양이의 경우에만 책임 있는 약속을 하기가 불가능하다.” 이쯤 되면 인간은 어쩌면 고양이를 ‘짝사랑’하고 있다고 고쳐 말해야 할지도 모른다. 고양이의 앞발톱은 때로는 따가운 가시와도 같은 것이다. 하지만 인간과 고양이가 한 공간 안에서 서로 가까워지는 경우가 없는 것도 아니다.


인간과 고양이의 친밀성을 상징적으로 떠올리게 해 주는 공간이 있다. 벽난로, 부뚜막, 오븐, 화덕과 같은 공간을 말한다. 따뜻한 벽난로 위에 올라가 평온하게 잠들어 있는 고양이의 정경을 떠올린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기분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곤 한다. 심지어는 ‘직업’을 가지고 인간과 함께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고양이들도 존재한다.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는 설치류들로부터 우편물을 보호하기 위해 우체국에서 일하는 고양이가 있는가 하면, 전화 케이블을 관 속으로 끼워 넣는 일을 맡고 있는 고양이, 극단이나 서커스와 같이 서비스업과 오락 및 연가 분야에서 인간을 즐겁게 해주는 고양이 등이 존재한다.


인간적 지각의 대상으로서 공간에 대한 연구는 오늘날 매력적인 소재임에 틀림없다. 그간의 ‘도시’ 담론은 급속한 자본주의의 발달로 대두된 ‘대도시’(metropolis) 담론으로 그 외연이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고, 최근에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때 보여줬던 서울시 시청 앞 공간 담론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시위로 인해 촉발된 광화문 일대의 공간 담론으로 하루가 다르게 첨예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고양이 문화사』는 미시-문화사적 맥락에서의 지극히 일상적인 공간 담론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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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반항아 - 출생 순서, 가족 관계, 그리고 창조성 사이언스 클래식 12
프랭크 설로웨이 지음, 정병선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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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과학문들 사이 보이지 않는 견고한 벽을 허물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던 그간의 학제간 연구 바람 자체는 이제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그 배경으로는 ‘문학에서 문화로’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기치로 내건 문화연구의 발흥이 있었고, 최근의 이른바 ‘실용주의’ 학풍과도 다소 기이하게 맞물리고 있는 추세이다. 윌슨의 『통섭』이 출간된 이후 ‘통합학문’을 지향하는 목소리는 각 분야의 연구자들 사이에서 본격적인 ‘담론화’ 수준에 이르게 된다. 최근 출간된 『타고난 반항아』 역시 같은 맥락에 서 있는 책들이다. 키워드는 ‘다윈의 진화론’이다.

진화심리학과 사회과학의 만남


진화심리학과 사회과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타고난 반항아』는 사상사와 정치사적 맥락에서 인류 역사상 존재했던 급진적 혁명들의 주체가 누구인지를 밝혀내려는 시도를 감행한다. “도대체 무엇이 인간으로 하여금 미지의 것들을 발견하게 해 주는지” 이 책은 묻고 있다. 나이,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경쟁 개념, 재산과 사회적 지위 중 그 어느 것도 그 원인을 근본적으로 설명해줄 수는 없다고 프랭크 설로웨이는 말한다. 대신 저자는 그에 대한 자신의 연구 결과 “인간 행동에 대한 단순하지만 놀라운 관찰” 하나를 발견한다. ‘출생 순서’와 ‘가족관계 역학’이 그것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역사상 자신의 족적을 남긴, 무려 6천566명의 방대한 전기적 자료들을 바탕으로 저자는 인류의 역사를 바꾼 주역들이 ‘첫째’가 아니라 ‘후순위 출생자들’임을 밝혀낸다. 이전 세기에 부모들은 후순위 출생자식보다는 첫째에게 더 많은 투자를 했으며, 그에 따라 가족 내에서 형제들은 ‘가족 내 자원을 놓고 벌어지는 경쟁’의 위험에 끊임없이 노출돼 있었다. 이는 문헌학적으로도 성경에서 증명된다. ‘성경 최초의 살인’이 형 카인이 동생 아벨을 살해한 형제 살해 아니었던가.


프랭크 설로웨이는 사회변화의 동인으로 ‘가정’에 주목한다. 이제 더 이상 가정은 ‘행복의 요람’이 아니라 치열한 ‘생존 경쟁’이 자행되는 곳이 된다. 그런데 역사 변화의 주원인을 찾으려 한 칼 마르크스의 오류는, 그것을 ‘가족들 사이’에서 찾으려 했다는 데 있다. 다시 말해 해당 가족 ‘외부’에서 탐색하려 했다는 것이다. 프로이트 역시 마찬가지다. 가족생활에서 ‘대인 갈등의 중요성’을 지적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성적 충동과 오이디푸스적 갈등에 1차적 중요성’을 둔 결과 문제의 핵심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다. 프로이트가 강조한 ‘부모-자식 갈등’의 근저에는 “부모의 자원을 놓고 형제들이 벌이는 갈등의 산물”이 존재함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저자가 주장하는 ‘혁명적 성격의 토대’는 결국 ‘출생 순서’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어린 나이에 가정 내에서 부모에게 받는 불공평보다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동인은 없다. 이는 저자가 보기에 “출생 순서의 심리적 효과로 인한 가정환경에 불가항력적인 역학”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형제간 출생 순서의 차이에 따라 형제간 ‘분화’의 과정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가 보기에 다윈은 “분화형 천재의 으뜸가는 사례”이다. 여섯 자녀 중 다섯째였던 다윈 자신이야말로 형제간 경쟁에서 비롯되는 혁명적 천재성을 보여주는 ‘교과서적 본보기’인 동시에, ‘한 인간의 사유 과정에서 발생한 지속적인 혁명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된다.

통합론적 시각의 의미와 한계


통합 학문적 시도는 두말할 나위 없이 정당하다. 다만 한 가지 우려는 ‘문화’로 일컬어지곤 하는 인간 역사와 사유의 결과를 혹여나 단순히 생물학적 지평으로만 재단하려는 시도는 아닌가 하는 점이다. 이는 현재 실제로 『통섭』의 저자인 윌슨에게 가해지는 일각의 비판이기도 하다. 질리언 비어는 『다윈의 플롯』에서 무엇보다 ‘문화적 기억’의 중요성을 제기하고,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 역시 그 책의 한 장을 할애해 설명하고 있다. 이는 현재 ‘밈’, 즉 ‘문화적’ 유전자가 점점 중요성을 띠게 되는 현상과도 괘를 같이 한다. 이 모든 노력이 ‘다양성’과 ‘차이’가 존중받지 못하는 ‘통합’의 함정에 혹여나 빠져들지 않기 위해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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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플롯 - 빛나는 통찰력으로 밝힌 소설과 진화론의 관계
질리언 비어 지음, 남경태 옮김 / 휴머니스트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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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과학문들 사이 보이지 않는 견고한 벽을 허물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던 그간의 학제간 연구 바람 자체는 이제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그 배경으로는 ‘문학에서 문화로’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기치로 내건 문화연구의 발흥이 있었고, 최근의 이른바 ‘실용주의’ 학풍과도 다소 기이하게 맞물리고 있는 추세이다. 윌슨의 『통섭』이 출간된 이후 ‘통합학문’을 지향하는 목소리는 각 분야의 연구자들 사이에서 본격적인 ‘담론화’ 수준에 이르게 된다. 최근 출간된 『다윈의 플롯』 역시 같은 맥락에 서 있는 책들이다. 키워드는 ‘다윈의 진화론’이다.

진화론과 19세기 영문학의 관계


『다윈의 플롯』은 다윈의 진화론과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 문학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텍스트 분석을 중심으로 두는 미국의 학풍과는 달리 영국의 영문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과학사적이고 사회학적인 접근방식을 병행한다. 저자는 빅토리아 시대 문학의 권위자인데, 구체적으로 조지 엘리엇과 토머스 하디의 작품들을 파고든다. 그는 말한다. “빅토리아 시대의 대중 소설을 연구하다 다윈의 진화론이 어디에나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다윈이 쓰는 언어들이 당시 사람들에게 사회의 조직과 운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음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질리언 비어는 다윈의 ‘자연선택’이라는 용어 자체의 흥미로운 모호성에 대해 언급한다. 이 용어는 엄밀하게 말하자면 형용모순이다. “자연이라면 부자연 또는 인위의 반대말이 아닌가? 또 선택이라면 누가 선택한다는 뜻일까?” 때문에 당대의 사람들은 이 용어의 ‘긴장감’에 당혹감을 느꼈다. 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바로 여기서 과학자 다윈의 ‘문학적’ 혹은 ‘창조적’ 면모를 예리하게 포착한다. 동시대의 많은 작가들이 그로부터 왜 그토록 지적이고 정서적인 흥분을 느꼈는지, 그 이유를 잘 설명해주는 대목이다. 질리언 비어 스스로 이 책에서 자신의 논증의 중요한 전제로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 “진화론이 소설의 이야기와 구성에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진화론은 “시간이나 변화의 개념과 불가분한 관계”에 있으므로 문학작품 속 이야기의 문제와 과정과도 ‘내재적인 친화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진화론이 내포하고 있는 일종의 ‘경계-자연이냐 선택이냐-의 문제’, 다시 말해 ‘범주화를 향한 열정’은 종국에는 ‘플롯의 불안정함’으로 귀결된다. 보르헤스가 자신의 소설 『삐에르 메나르, ‘돈키호테’의 저자』에서 예견했듯이 오늘날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심지어 모든 字句를 원본과 그대로 쓴다 하더라도 그것은 결코 같은 책이 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생물 복제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오늘날의 복제양 돌리와 같은 경우도 저자가 보기에는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저자가 보기에 이 ‘불안정함’이야말로 “현 시기의 심미적 감수성”이다. 이제 창조적인 작가들은 과학적인 재료를 자신의 ‘상상력’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질리언 비어는 흥미로운 언급을 남긴다. 민담설화학자 “프로프(Propp)가 형태론의 類比를 통해 정립한 불변의 민담 문법이 여전히 통용될까?” 


통합론적 시각의 의미와 한계


통합 학문적 시도는 두말할 나위 없이 정당하다. 다만 한 가지 우려는 ‘문화’로 일컬어지곤 하는 인간 역사와 사유의 결과를 혹여나 단순히 생물학적 지평으로만 재단하려는 시도는 아닌가 하는 점이다. 이는 현재 실제로 『통섭』의 저자인 윌슨에게 가해지는 일각의 비판이기도 하다. 질리언 비어는 『다윈의 플롯』에서 무엇보다 ‘문화적 기억’의 중요성을 제기하고,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 역시 그 책의 한 장을 할애해 설명하고 있다. 이는 현재 ‘밈’, 즉 ‘문화적’ 유전자가 점점 중요성을 띠게 되는 현상과도 괘를 같이 한다. 이 모든 노력이 ‘다양성’과 ‘차이’가 존중받지 못하는 ‘통합’의 함정에 혹여나 빠져들지 않기 위해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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