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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아이
최윤석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9월
평점 :
달의 아이
천변을 걸으면서 하늘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최윤석 작가님! 그래서인지 ‘달의 아이’
책의 앞표지는 달과 별을 보고 있는 장면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이야기가 시작하기 전 눈에 뜬 글귀는 작가가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품고
있어주는 것 같았는데요.
“ 참 이상하지? 왜 소중한 것은 잃고 난 뒤에야 선명 해지는걸까? ”
사랑하는 딸아이의 여덟 번째 생일에 일어나 엄청난 사건!
달 보러 함께 나왔던 가족들에게 딸이 사라지는 큰 시련이 닥쳐옵니다.
왜 갑자기 사라지게 되었는지? 무슨 이유 때문인지에 대해서 알수 없는 혼란스러움과
딸을 잃어버린 부모의 고통에 찬 몸부림이 그려진 책이어서 책을 읽으면서 울컥 감정이 올라오기도 하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오전 1시 반 현재, 476명의 아이들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 한줄 문장을 읽고, 잠시 잊고 있었던 세월호 참사가 생각이 났습니다.
가장 행복했을 수학 여행길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
어른을 포함한 476명의 승선자 가운데 돌아오지 못했던 아이들.
이때를 떠올려서인지 사건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더욱 섬세하게 느껴집니다.
소설 책을 잘 읽지 않는 나이지만, 강하게 와닿은 현실과 비슷했던 상황들이 이젠 더욱 강하게 와닿아서 책을 손에서 내려 놓을수 없었습니다.
처음엔 베일에 싸여있는 등장인물들이 있어서 각각 어떤 심정일지 파악하면서 읽느라 조금 더 시간이 걸렸는데, 후반부에 들어서서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속도를 내가며 책을 읽어야했습니다.
평범한 일상 중 행복했던 순간에 사라진 아이들과 아이들을 애타게 찾고 있는 부모.
‘분명 수진이는 살아 있어’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되뇌였다...P.141
짧은 문장속에서도 얼마나 가슴 앓이 하면서 아이를 기다리는지 느낄수 있었습니다.
소설인데, 소설같지 않은 이야기로 몰입감을 더욱 고조시켜줬던 재난소설.
하나의 사건 속에서 다양한 감정선을 느끼고 난후 마지막까지 희망을 주었던 소설 ‘달의아이’
본 업이 드라마 피디이신 작가님이 쓴 책이라 영화나 드라마로 ‘달의아이’를 다시한번 보고 싶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작가님의 책 ‘당신이 있어 참 좋다’ 이 책도 함께 추천해봅니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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