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뭐?
소니아 쿠데르 지음, 그레구아르 마비레 그림, 이다랑 옮김 / 제이픽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래서 뭐?

오늘 제가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은 프랑스 작가 소니아 쿠데르의 [그래서 뭐?] 그림책 이예요.

책 제목을 보자마자 우리집 청소년 아이들이 친구들과 잘 하는 말이 떠오르더라구요.

[어쩌라고~] 약간 비아냥 거리는 듯한 말로 느껴져서 이 말이 굉장히 기분 나쁜 말이란 생각을 했었는데... 이 그림책을 읽고 나서는 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상황에 맞게 지혜롭게 사용할 수 있다면 이 말 역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말이 될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친구들에게 항상 밉상으로 이야기 하는 바질과 친구들.

처음엔 아기자기한 동물들 사이에서 바질을 찾는 것 역시 어려웠어요.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누가 누구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현실과 비슷하단 생각도 하게 되었답니다.

책장을 넘길때마다 한명씩 공격을 당하는 동물들이 나와요.

동물도 괴롭히면 안되는건 맞지만, 사람이 아닌 동물이어서 조금은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람이었다면...더 안타깝고, 힘들었을 것 같거든요.

그렇게 동물친구들은 매일 매일 괴롭힘을 당합니다. 폴린이라는 새 친구가 등장하기 전까지 말이예요.

폴린은 과연 바질에게 어떻게 대응했을까요?

책 제목에 힌트가 있긴 하지만, 이것은 직접 읽어보는게 더 극대화 시킬 것 같아 비밀로 합니다.

저는 마지막 장면이 가장 마음에 남았는데요.

...역시...’ 바질도 마음아픈 속사정이 있었더라고요.

물론 바질의 행동이 어떠한 상황에 의해서 정당화 될수도 없지만,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할 사실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림책 한권으로 아이와 할 이야기들이 무궁무진하게 많았던 그림책이예요.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괴롭혔던 바질도, 괴롭힘을 당했던 친구들도, 그리고 그안에서 함께 바라보기만 했던 친구들까지도 나와 상관없다고 단정지을 수 없겠더라고요.

더욱 단단한 내가 되어 나를 지키는 말 한마디까지 배우게 되는 그림책!

아이와 함께 읽어볼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그래서뭐 #제이포럼 #sowhat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두가 나였어 올리 그림책 37
브렌던 웬젤 지음, 김지은 옮김 / 올리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두가 나였어.

오늘 함께 읽고 싶은 책은 2023 아마존 최고의 아동도서 선정작이기도 한 [모두가 나였어] 그림책이예요. 새학기가 시작되고, 긴장반 설레임 반으로 시작하게 될 아이와 함께 읽을수 있는 새학기 첫 그림책으로 선택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잠자는 도롱뇽이 되는 꿈을 꾸었어.” 로 시작합니다.

네가 팔다리를 장난스럽게 움직이며 그 꿈에서 나를 깨우기 전까지는이란 글로 다시 장면이 바뀌고, 계속해서 많은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물속에 있을때는 물속을 자유롭게 떠다니며 춤을 추기도 하고,

길 위에, 하늘에, 밀림에, 곳곳에서 나를 마주하게 됩니다.

어쩌면 학교에서, 집에서, 친구들과 혹은 가족들과 여러 공간, 상황에 마주하게 될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기도 했지요.

그때는 그게 나였어

각 개인의 특징이 잘 드러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여지를 남겨주기도 하더라고요.

그때는 그게 나였어

반복적으로 나오는 문장이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요.

그때는 그게 나였다고.” 내 안에 있는 수많은 나를 만나고, 내가 만나게 된 나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게 되더라고요. 꿈에서 시작해서 또 다른 꿈을 향해 떠나는 나.

무엇이 진짜인지, 진짜가 아닌지는 중요하단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그때 그 순간을 나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신났고, 편안했고, 사랑으로 가득찼던 순간들이 내 안에 가득하다는 것 만으로도 어떤 꿈이든, 어떤 현실이든 받아들이며 살아갈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섬세하게 그려진 그림을 따라 가다보면 그림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편안함.

다양한 감정들도 함께 느낄수 있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그림책 이었어요.

하나의 감정만, 하나의 모습만이 내가 아니듯이 다양한 나를 만날 수 있었던 그림책.

아이와 함께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림책으로 추천해봅니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모두가나였어 #올리 #브렌던웬젤 #자존감그림책 #존중그림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종이 소년 피카 그림책 12
니콜라 디가르드 지음, 케라스코에트 그림, 박재연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종이소년

호숫가에 비취진 종이 소년의 모습이 이 책의 표지예요.

아이는 종이소년이 슬퍼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이유에서 슬퍼보였는지 아이와 이야기 하며 책을 함께 읽었어요.

[다른 아이들은 나를 좋아하지 않아.

내가 종이로 만들어졌기 때문이지.]

종이 소년이 슬픈 이유는 친구들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으로 시작해요.

모두가 함께 뛰어노는 그림책 속에서 홀로 숨어있는 종이소년의 모습은 엄마라 그런지

제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아이들은 혼자 있게 되는 것. 친구들이 날 좋아하지 않는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힘들어하잖아요. 그 모습이 꼭 종이소년 모습과 닮았단 생각을 했어요.

바로 이어진 뒷장에는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학교폭력? 집단따돌림? 사회적인 문제까지 그려지기도 하더라구요.

한 장의 그림속에서 이 모든 것을 담아낸 것이 대단하단 생각도 들었어요.

그림은 그림일뿐이었지만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는 그보다 더 잔혹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잖아요. 어둡다 생각했던 그림책 이미지의 이유가 보이는 듯 했어요.

종이소년은 계속해서 괴롭힘을 당하고 혼자 있었을까요?

책표지에 있던 호숫가의 종이소년! 이 곳에서부터 종이소년은 달라집니다.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원하는 모습으로 선택해서 말이죠.

이때부터 달라지는 그림책은 밝고 화사했어요.

역시!! 역시!! 어떤 과정으로 끝맺음을 맺게 될까 궁금해졌던 종이소년!

아이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 덕분에 말하기 힘들었던 고민도 아이와 함께 나눌수 있었답니다.

새학기를 두려워 하고 있거나, 힘들다 생각하는 친구가 있다면 이 책을 엄마와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새학기 시작 전 읽어 볼 책으로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책입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종이소년 #피카그림책12 #피카주니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을 날고 싶은 엉덩이 책고래아이들 42
주미라 지음, 채린 그림 / 책고래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늘을 날고 싶은 엉덩이.

동시집의 제목이 재미있었던 책이예요.

역시나 아이들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지혜가 있는 작가님의 책이었어요.

동시는 짧은 한 문장 안에 담긴 의미들이 예쁘게 표현되기도 하고,

그 의미들이 평소 쓰는말과 다른 부분도 있어서 더 재밌게 읽을수 있는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상상력과 창의력도 성장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책이란 생각도 들구요.

엄마랑 아이랑 알콩달콩 읽어볼수 있는 동시여서 더 마음에 들었던 책이예요.

제일 첫장에 나왔던 마음세탁기 동시 역시 몽글몽글한 마음을 들여다보기에 좋은 동시였거든요.

[동그란 내 마음속 짜증, 슬픔, 미움, 뱅글뱅글 돌리면 가벼워져요]

춤추는듯한 모습의 일러스트까지 있으니 아이가 재미있는 상상하며 읽을수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마음 세탁기가 있었으면 좋겠대요.

아이 말을 들으면서 저 역시 마음 세탁기가 되어 날마다 뽀송뽀송한 마음으로 살아갈수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어요.

짧은 글의 동시 이다보니 아이들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 오랜만에 읽게 되는 동시는 피식~웃으며 읽었어요.

이 동시책의 하이라이트라 할수 있는 날고싶은 엉덩이 동시는 소리내어 웃으며 볼수 있었답니다.

아하~이래서 엉덩이가 날고 싶다고 표현한거구나.

긴 글로 이야기 하는것보다 더 확실하게 와닿는 동시예요.

방학동안 책 읽기를 들쭉날쭉하게 했던 아이를 위한 책읽기 스타트 책으로 손색이 없었어요.

저희 딸은 필사에 관심이 생긴 요즘이라 동시 필사도 해볼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긴긴 방학을 마치고 이제 곧 새학기를 마지하게 되는 우리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눠도 좋을것 같아요.

아이와 공감하고 싶은 마음으로 동시를 쓰기 시작했다는 작가님의 작품들은 정말 손뼉 딱 치며 읽게 되는 것들이 많았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하늘을날고싶은엉덩이 #책고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에게 해 주는 멋진 말 스콜라 창작 그림책 74
수전 베르데 지음, 피터 H. 레이놀즈 그림, 김여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에게 해주는 멋진 말

나는 나예요. 그림책에 이어 믿고 보는 작가님이 된 수전 베르데 작가님과 피터 H. 레이놀즈 작가님의 [나에게 해주는 멋진 말]

이 그림책은 읽으면서도 감동이었고, 읽고 난 후에도 기분 좋아지는 그림책이었어요.

누군가에게 듣고 싶은 말이 아니라, 나에게 해 주는 멋진 말!

이것은 내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에게 전할 수 있는 멋진 말!

이 책은 [힘든 날이 있어요.] 첫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나는 문제야. 나는 이상해] 내가 정말 그런 사람인 것 같아요.

한번쯤은 해봤던 생각이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그때 바로 나는 나예요에서 봤던 멋진 아이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나는 달라요. 그 말들은 진정한 나를 보여 주지 못해요.

내가 얼마나 근사한 사람인지도요]

아이는 나를 힘들게 했던 말들 대신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말로 가득채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진정한 내 모습을 보여주고, 내가 누구인지 알게 해주기 위해서 말이죠.

제가 가장 기억하고 싶었던 장면은 이 장면이예요.

[나는 사람이야. 어떤 감정이든 느낄 수 있어. 있는 그대로 느낄 거야]

있는 그대로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알기에...

이 장면을 보면서 곱씹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림책을 보면서 힘을 얻는 저는 모든 장면들이 마음에 쏙 들었어요.

책속에 있는 아이가 우리 아이가 된 것처럼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도 점점 더 많아지더라구요.

함께 수업하는 아이들과 이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10개만 해보자고 했었는데...좀더 쓰고 싶다고 계속해서 쓰더라구요. 역시! 처음이 어려운거지 책을 통해 멋진 말을 경험한 아이는 아이만의 언어로 표현해 낼 수 있었어요.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마음껏 사용하며 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후,

친구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을 떠올려보자고 했어요.

잠깐씩 생각해보면서 친구를 위해 한 글자씩 적어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답니다. 초등인 딸아이와는 활동을 해보고, 중학생인 아들에게는 한번 읽어보자고 하며 잠자리 독서 책으로 추천해줬어요.

나에게 해주는 멋진 말!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멋진 말이 가득한 그림책!

나와 내 아이의 입술에 향기가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추천해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책세상 #맘수다 #나에게해주는멋진말 #위즈덤하우스 #수전베르데 #나는나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