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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나였어 ㅣ 올리 그림책 37
브렌던 웬젤 지음, 김지은 옮김 / 올리 / 2024년 2월
평점 :
모두가 나였어.
오늘 함께 읽고 싶은 책은 2023 아마존 최고의 아동도서 선정작이기도 한 [모두가 나였어] 그림책이예요. 새학기가 시작되고, 긴장반 설레임 반으로 시작하게 될 아이와 함께 읽을수 있는 새학기 첫 그림책으로 선택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잠자는 도롱뇽이 되는 꿈을 꾸었어.” 로 시작합니다.
“네가 팔다리를 장난스럽게 움직이며 그 꿈에서 나를 깨우기 전까지는” 이란 글로 다시 장면이 바뀌고, 계속해서 많은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물속에 있을때는 물속을 자유롭게 떠다니며 춤을 추기도 하고,
길 위에, 하늘에, 밀림에, 곳곳에서 나를 마주하게 됩니다.
어쩌면 학교에서, 집에서, 친구들과 혹은 가족들과 여러 공간, 상황에 마주하게 될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기도 했지요.
“그때는 그게 나였어”
각 개인의 특징이 잘 드러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여지를 남겨주기도 하더라고요.
“그때는 그게 나였어”
반복적으로 나오는 문장이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요.
“그때는 그게 나였다고.” 내 안에 있는 수많은 나를 만나고, 내가 만나게 된 나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게 되더라고요. 꿈에서 시작해서 또 다른 꿈을 향해 떠나는 나.
무엇이 진짜인지, 진짜가 아닌지는 중요하단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그때 그 순간을 나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신났고, 편안했고, 사랑으로 가득찼던 순간들이 내 안에 가득하다는 것 만으로도 어떤 꿈이든, 어떤 현실이든 받아들이며 살아갈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섬세하게 그려진 그림을 따라 가다보면 그림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편안함.
다양한 감정들도 함께 느낄수 있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그림책 이었어요.
하나의 감정만, 하나의 모습만이 내가 아니듯이 다양한 나를 만날 수 있었던 그림책.
아이와 함께 ‘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림책으로 추천해봅니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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