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때로는 나도 숨어버리고 싶다 - 가끔 멈춰 온전히 나를 사랑하는 시간
청비쉬엔 지음, 김가경 옮김 / 이든서재 / 2024년 3월
평점 :
때로는 나도 숨어버리고 싶다.
‘나’를 사랑하고픈 이들을 위한 보다 특별한 심리치유가 담긴 책
“가끔은 나를 찾기 위해 숨는 것도 괜찮아.”
나를 찾기 위해 숨는다? 내가 생각해본적 있던 문장이었어요.
하지만 난 도전할 수 없었습니다. 나에겐 이미 너무 많은 임무와 책임이 주어져있었기 때문에
다른 생각은 해볼수 없었던 것 같아요.
사실 100만 팔로워의 베스트셀러작가의 책이란말에 인기몰이 하듯 쓰여진 책일까 싶었는데...
이 책 저자는 제 마음을 정말 섬세하게 잘 알아차려 주고 있는 분이더라고요.
작가의 말도 특별한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나에게”
너무도 사랑하고 싶지만,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느끼기에 온전히 사랑할 수도 없고,
미워할수도 없는 나를 향한 글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저 역시 마흔이 되면서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도 하고,
내가 힘들어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되었는데요.
결국 관계에 대한 것이든, 그 어떤것이든 문제와 해결방법 모두 나에게 있었어요.
누군가의 어떠함이 아니라...어떠함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 나의 생각, 나의 방향성.
모든 것들이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결점이라는 것은 관점에 따라 달리 보이는 것이라 그 결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들어가는 말에 써있던 작가의 말이예요.
저는 이것들을 깨닫느라 어린시절 상처에서부터 거슬러 내려갔다가 올라오기까지
40년이 걸렸는데...
이 책 한권 읽으면서 내가 느꼈던 감정들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는데는 하루도 걸리지 않더라고요.
진실하길 원하는 나. 공감능력이 뛰어난 나. 언제나 다른 사람을 도와주려고 하는 착한 마음씨를 갖고 있는 나.
약간의 과장을 더해 말하자면, 나도 모르게 내가 이 책을 썼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유치해서 말하지 못했던 내 속마음이 책 속에 그대로 써 있었거든요.
[겉으로는 맞장구를 치고 있지만 속으로는 ‘왜 웃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수 있다.]
네. 맞아요. 제가 그랬어요. 저는 누군가 웃을 때 같이 웃으면서도 왜 웃는지? 속으로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그 웃음의 이유를 찾아야 하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동안 저는 스스로를 사랑한 적이 없었던 사람이에요.
그래서 많이 아파했고,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어요. 어느 순간 사랑이란 것을 알게 되었는데...
나를 사랑한다는것도 한 순간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끝이 없어야 하더라고요.
끝 없이 사랑해야 흐르고 흘러서 사랑이 서로에게 닿을 수 있어요.
나를 사랑하는 것 역시 계속해서 노력하며 표현 해야 할 사랑이고, 그 사랑이 잘 표현되어 졌을때 타인에게도 그 사랑이 흘러갈 수 있어요.
어쨌든 나를 사랑하는 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가족을 사랑하기 위한 마중물 이라는 것을 알아가며 생각정리를 하고 있는 나에게 내가 보지 못한 나의 마음을 들여다 볼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나를 사랑하고 싶은데, 쉽지 않은 분.
이제는 정말 나를 너무너무 사랑하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 꼭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알고 있는 책.
곁에 두고 꺼내보며, 날마다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갖고 싶은 책이었어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때로는나도숨어버리고싶다 #이든서재 #청비쉬엔
#심리치유 #진솔한고백 #나를사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