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사랑과 사회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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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영화는 컴퓨터에 모아두고서 두고두고 보는 편입니다.

책읽는 습관은 아주 늦게 형성되었기에 아직 읽은 책을 또 읽긴 어려워요.

그런데

가끔 가다 책장에 눈길을 던질 때면 집어드는 책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정이현의 낭만적 사랑과 사회를 읽었습니다.

문학이라고하면 으레 엄숙하고 웹소설, 웹툰이라고하면 한층 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편견은

많이 없어졌지요.


이 책은 아마 그런 편견과 인식이 우리 주위에 만연할 때 나온 책 같은데(심지어 웹툰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땐.) 마치 꼭 2017년 현재 발간된 책같아서 소설 속에 등장하는 표현들이 전혀 오래됐다고 느껴지지 않아요. 세련되고 작가가 이끄는 세계에 몰입하게 됩니다. 

봤던 영화의 인상적 장면속으로 이어질 때의 긴장감처럼, 소설속 인물들이 맞이하고 말해주는 이야기에 흠뻑 빠질 수 있습니다.


같은 제목의 외국 책도 있음을 첫부분의 각주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책도 과연 이렇게 재밌을까요? 책욕심이 나지만, 이 책을 읽은 것만으로도 대 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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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2017-10-12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이현 작가의 소설은 가능하면 거의 다 읽고 있습니다.

에스페란토 2017-10-15 22:32   좋아요 0 | URL
그 작가님 소설 책 한 권 추천부탁드려요 ㅎㅎ

데미안 2017-10-15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좋아서 무엇부터 추천해드려야할지. ㅋㅋ최근작으로 상냥한 폭력의 시대를 먼저 추천해 드립니다^*^

에스페란토 2017-10-19 00:17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ㅎㅎㅎ 가까운 시일 내에 한번읽어볼게요 ㅎㅎㅎ
 
청춘불패 - 이외수의 소생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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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상하게 누구나 봤다는 유명한 영화나 책은 잘 안 보게 돼요. 별난 것만을 추구하는 성격인건지, 유명하다는 것보다는 알음알음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 퍼진 작품들이 더 좋습니다. 무엇보다 무심코 펼쳐들었던 책과 궁합이 잘맞을 때 엄청난 희열을 느끼고 소중하게 대합니다.



서론이 길어졌는데요, 이외수라는 작가분은 아주 오래전부터 알아왔지만 오늘에서야

그분의 많은 저작중에 하나를 읽었습니다.

청춘불패. 

글보다 여백이 많아 좋고...ㅋ 그리고 시원스럽게 써내려간 내용들이 읽는 내내 

제 마음을 가볍게 해주었습니다.


전 자기계발서를 신봉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적어도 저자가 진심을 담아 써내려간 글이라면

그건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아주 좋은 글이라는 생각을 갖고있어요. 

진심이 느껴지는 글을 판단하는 건 전적으로 읽는 우리 독자들 몫이겠지만요,

이 책은 분명 진심이 느껴지는 글이고 이 책을 읽었던 지난 며칠이 아주 즐거웠습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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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입문 18 - 철학으로 들어가는 18개의 문
남경태 지음 / 휴머니스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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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태 선생님의 책을 읽으면 항상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정말 박식하시고 어려운 주제도 쉽게 설명해주시는 재주가 있습니다.
그리고 문체들은 깔끔하고 정직해요. 장황한 미사여구는 없습니다.
철학하면 저는 고상하고 어려운 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역시 난해하고 이해하기위해선 생각할 시간이 많이 필요하죠.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철학공부를 '진지하게' 생각할 정도로
이 책이 내뿜는 마력은 상당합니다.
그리고 책 뒷면에 추가로 읽으면 좋을 책 목록을 추가해놓으셔서
읽을 책이 필요하다면 더 깊게 파고들 수 있어요. 
진정한 '철학 입문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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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309동1201호(김민섭)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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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신문에서 종종 만나던 한 칼럼니스트가 오늘따라 글을 참 괜찮게 썼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좀 특별히 '검색'해서 그의 '저작'을 찾아보았다.

그런데 너무 흔한 이름 때문인지, 네이버에 그 흔한 프로필이 없어 당황스러웠다.

그때, 연관검색에서 떴던 이 책은 단숨에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얼마나 저돌적인 제목인가~!


그리고 서문과 목차를 훑어보니 아주 내가 궁금한 것들만 모아놓았다. 

대학원생활, 인문학공부가 주된 내용이었다. 그리고, 수많은 알바로 점철된 지은이의 삶이

어딘가 많이 익숙했다.


지은이가 겪은 이야기가, 조금 과장도 있었겠으나,  눈앞에 생생히펼쳐지듯 묘사되어있었다. 

그리고 내가 궁금해왔던 그리고 지금도 뛰어들길 주저하고 두려워하는 그 미지의 길을 

지은이가 담담한 문체로 인문학도로서의 삶을 그리고 있다.

특히, 돈없는 사람이 돈안되는 인문학을 한다는 그 모험적인 과정이 아주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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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2017-10-12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훙미롭네요. 읽어보고싶어요
 
시사에 훤해지는 역사 - 남경태의 48가지 역사 프리즘
남경태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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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통찰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시원하게˝ 꿰뚫어주는 남경태 선생님의 책. 책은 단순히 지식만을 전달하지 않는다. 이 책은 실용서가 아니다. 독자가 본인이 갖고있는 어떤 현안에 대한 문제의식을 곰곰이 생각하게 하고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앞 길을 ˝훤히˝ 밝혀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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