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화성의 인류학자

화성의 인류학자 - 뇌신경과의사가 만난 일곱 명의 기묘한 환자들
올리버 색스 지음, 이은선 옮김 / 바다출판사 / 2015년 8월

여러 신경증 환자의 사례를 통해 우리 뇌와 마음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려주는 과학책이면서, 인간의 삶이 어떤 조건 위에서 성립하는지 깊이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

[100자평] 타인에 대한 연민

타인에 대한 연민 - 혐오의 시대를 우아하게 건너는 방법
마사 C. 누스바움 지음, 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9월

책의 메시지는 좋고 특히 혐오가 두려움에 기인하는 면도 있다는 점도 새겨둘 만 하지만, 과학 연구 결과를 인용할 때 논리의 비약이 너무 많다. 정치적 두려움의 기원을 설명하기 위해 어린아이의 두려움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를 길게 이야기한다든지...

[100자평] 누구보다 축구전문가가 되고싶다

누구보다 축구전문가가 되고싶다 - 축구를 보는 힘을 키우는 100가지 시선
시미즈 히데토 지음, 홍재민 옮김 / 브레인스토어 / 2014년 2월

선수 개개인의 기술과 플레이스타일부터 팀 단위 전략과 전술까지, 축구를 볼 때 주목할 만한 다양한 측면을 알려준다.

[100자평] 메타철학이란 무엇인가?

메타철학이란 무엇인가?
쇠렌 오버가르 외 지음, 김랜시 옮김 / 생각과사람들 / 2014년 5월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다루는, 말하자면 철학에 대한 철학인 메타철학(형이상학(metaphysics)이 아니다) 입문서. 다양한 입장을 소개하고 있는 점은 좋지만, 서술 방식이 체계적이지는 않아 아쉽다. 그래도 한국어로 나온 몇 안 되는 메타철학 책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100자평] 효율적 이타주의자

효율적 이타주의자 - 예일대학교 캐슬 강연
피터 싱어 지음, 이재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3월

철두철미한 공리주의적 시각에서, 개인이 최대한의 선을 실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지침서. 간단히 말하면, 믿을 만한 국제 구호 단체를 알아보고 수입의 상당 부분을 기부하라는 것. 건조한 윤리관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행동에 나서는 것이 좋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인다.